배우 유아인이 뒤주에 갇혀 죽어가는 사도세자를 연기한 것에 대해 힘들었지만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11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사도' 제작보고회에서 "힘들었지만 배우로서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체험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배우가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이지 않나. 실존하셨던 분은 겪으신 일이지만 배우로선 그 순간을 체험이나마 해볼 수 있다는 것, 그 정서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는 것, 꽉 막힌 뒤주 안에서 어떤 감정이 느껴질까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어떤 생각이 들까 궁금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뒤주 안에 들어갔을때 느끼는 감정이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새롭고, 배우로서 가진 영광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극 중 사도세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와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