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의 이준익 감독이 "사극 작업이 이번으로 다섯번 째인데, 잘 몰라서 찍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사도'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사극이 다섯번째다. 제가 잘 몰라서 찍는 것이다. 잘 아는 것이라면 무슨 재미가 있겠나. 인간의 에너지를 생성하는 가장 큰 것은 호기심이다. 그 호기심 때문에 잘 모르는 시대극을 찍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다.
송강호는 아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비정한 아버지 영조로 분했으며 송강호와 뒤주에 갇혀 8일만에 죽음을 맞이하는 비운의 아들 세자 사도 역은 유아인이 맡았다.
한편 '사도'는 오는 2015년 9월 개봉 예정이다./joonamana@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