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지구촌을 안방처럼'…급이 다른 빅뱅 해외투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08.11 15: 14

'팬이 부르면 간다', 이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성장하는 스타들의 기본 마인드다. 그런데 빅뱅은 스케일이 더 크다. 지구 반대편, 파란 눈의 해외 팬들이 원하면 그곳까지 달려간다. 심지어 콘서트 추가 공연을 바라는 팬들을 위해 호주 시드니에서 이틀간 무대에 서기로 마음 먹은 그들이다.
빅뱅은 오는 10월 17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 공원 올폰 아레나(SYDNEY OLYMPIC PARK ALLPHONES ARENA)에서 월드 투어 호주 공연을 연다. 이는 빅뱅이 호주에 있는 팬들을 위해 처음 마련한 콘서트. 이런 까닭에 현지 팬들은 콘서트 티켓이 오픈되기만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빅뱅의 파워는 대단했다. 7일부터 시작된 사전 예매는 물론 10일 정식 티켓 예매까지 치열한 티켓 전쟁이 벌어진 것. 순식간에 벌어진 품절 대란 때문에 표를 구하지 못한 현지 팬들의 아우성은 커져갔다. 멤버들이 처음 호주 무대에 오르는 순간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은 팬들의 목소리는 똘똘 뭉쳐졌다.

결국 YG엔터테인먼트가 큰 결단을 내렸다. 17일 공연에 이어 다음 날 추가 공연을 마련하며 호주 팬들을 화끈하게 품기로 했다. 하루 공연에 서운했을 현지 팬들의 마음을 200% 어루만지며 투어 전부터 훈훈한 열기를 뿜어 내고 있다.
비단 호주만의 경우는 아니다. 대만 콘서트는 티켓 오픈 3초 만에 3만 5천 석이 동났고 중국 충칭 공연 역시 10분 만에 매진됐다. 태국 콘서트도 이틀간 티켓이 2분 만에 품절 되는 등 빅뱅의 글로벌한 인기는 하늘을 찌를 기세다.
이쯤 되니 빅뱅은 '해외에서 콘서트 열어 달라고 청원 받는 한국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5월 1일부터 매달 신곡 두 곡씩 공개하는 바쁜 가운데 지구촌을 접수하게 된 빅뱅에게 이보다 더 어울리는 찬사는 없다.
지난 4월 서울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를 도는 빅뱅은 광저우, 베이징, 홍콩, 상하이, 방콕, 싱가포르 등에서 전 공연 매진 신화를 쓰고 있다. 성원에 힘입어 호주, 멕시코, 중국 연길, 마카오 등에서 추가 공연을 확정 지으며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추가 공연지는 물론 미국, 캐나다 등 북미와 그 외 다양한 지역에 이르기까지 15개국, 70회 공연을 통해 전 세계 140만 명의 K팝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클래스가 다른 빅뱅의 월드 투어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comet568@osen.co.kr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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