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이태임, 동정표 가득한 복귀..성공할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08.11 16: 05

무자비한 돌들이 날라왔다. 여배우로서 더욱 씻기 힘든 욕설 논란에까지 휩싸였다. 완벽한 가해자로 연예계에서 매장 당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런데 여론이 180도 달라졌다. 유일한 가해자에서 그저 순간 철없는 실수를 저지른 공동 피해자로 재평가됐다. 배우 이태임의 이야기다.
이태임은 지난 2월 24일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장에서 동료 출연자 예원과 마찰을 빚었다. 두 사람의 불화는 이태임이 욕설에 따른 사과를 건넸고 예원이 이를 포용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어린 후배에게 욕을 한 대가로 이태임은 모든 비난을 감수, 자숙에 들어갔다.
그러는 사이 논란의 촬영 당시 내용이 담긴 영상이 유출되며 반전이 일어났다. 초반 알려진 것과 달리 예원이 일방적인 피해자는 아니었기 때문.

비난의 화살이 방향을 틀자 예원은 지난 6월 13일 MBC '우리 결혼했어요4' 방송을 끝으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이태임에게 자필 사과 글을 남기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사건 초반 대중의 비난을 피해 숨어 있던 이태임은 슬슬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드라마 '유일랍미' 캐스팅에 이어 또 다른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이태임으로서는 만회할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범죄를 저지른 것 이상으로 마녀사냥을 당했지만 지금은 동정의 여론이 그를 감싸고 있다. 응원의 목소리도 높다. 욕설 파문 이전에 섹시 콘셉트로 비호감 이미지가 있었지만 이젠 이마저도 어느 정도 사라졌다. 아픔을 딛고 재기의 출발선에 선 여배우로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다.
누구의 잘 잘못을 떠나 이미 이태임과 예원 두 사람에게 생채기가 났다. 예원은 충분한 자숙 시간을 가질 계획이고, 같은 시간을 마친 이태임은 다시 연기자로 팬들 앞에 설 전망이다. 이태임이 확 바뀐 여론을 등에 업고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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