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무' 뺀 스테파니, 섹시 디바 굳히기 성공할까[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8.11 16: 09

천상지희의 천무 스테파니가 3년 만에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천무라는 수식어를 빼고 온전한 스테파니의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단단히 각오를 다졌다. 섹시 이미지에 처음으로 도전하면서 천상지희와 천무가 아닌 스테파니의 또 다른 홀로서기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스테파니는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디지털 싱글 '프리즈너(Prison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스테파니는 "오랜만에 컴백했다. 기존에 있던 천무 스테파니의 이미지와는 다른 노래다. 신곡 '프리즈너'는 사랑해선 안 될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자의 복잡한 심경을 담아냈다"라고 컴백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기존에 춤만 추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일 것이다"라며 "데뷔 때 아카펠라 댄스를 했었다. 천상지희 데뷔할 때는 발라드로 했다. 예능에 나가게 되면서 춤으로 많이 부각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스테파니는 "천무라는 수식어가 없고 스테파니로 컴백하게 됐다. 천무라는 것은 천상지희에 천에 춤을 추니까 천무라도 지었다. 그 덕분에 예능에서 춤을 많이 췄다. 그 천무 때문에 한 번 더 생각해주신 것 같다"라며 "스테파니는 아티스트로서 천상지희에서는 부각되지 못한 부분을 솔로로 컴백해서 보여주고 싶은 부분이 많다"라고 솔로 컴백에 대해 설명했다.
오랜만에 컴백한 스테파니는 일단 기존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도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서 좀 더 친근해졌다. 물론 무대 위에서의 화려함과 카리스마는 여전했지만, 훨씬 더 유쾌해진 모습이었다.
스테파니는 "소속사를 옮기고 변한 것이 있냐?"라는 질문에 "오늘도 SM관계자가 오셨다. 이번에 새로운 소속사에서 하면서 아티스트는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느꼈다. 욕심을 내야한다는 부분이 이번에 또 한 번 통해서 성숙하게 생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 "10년 전과 지금과 똑같은데 오히려 마음은 편한데 겸손해야 한다는 게 가장 크다"라며 "SM과 마피아레코드 두 회사 간의 동의가 없다면 솔로 활동을 못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천상지희 멤버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테파니는 "우리 린아 언니가 결혼을 했다"라며 "돈독하게 친언니처럼 따른 분은 린아 언니인데 결혼하고 나서 잘 못 봤더. 내 컴백 기사도 먼저 말을 해줬다. 나머지 멤버들은 SNS로 응원해줬다. 언니들이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더라"라고 털어놨다.
스테파니는 후배들에게 '닮고 싶은 멋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지금 DJ로 하고 있다. 1년 7개월이 됐다. 많은 후배들을 만나면서 보니까 선배라는 이미지를 무섭게만 생각하는 것 같다. '닮고 싶다. 멋있다'라는 선배가 되고 싶다"라며 "보기에 멋있는 섹시함이 됐으면 좋겠다. 그냥 벗는 것이 아니라, 퍼포먼스도 잘 갖춰 있고 안무 팀도 엄청나게 나를 위해서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오는 12일 발표하는 '프리즈너'는 미국과 독일 작곡가들의 콜라보로 탄생한 레트로 팝 스타일 업 템포 음악에 K팝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이다. 사랑해선 안 될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성의 양면적인 내면을 풀어냈다.
천상지희의 춤꾼에서 솔로 여가수로 3년 만에 컴백한 스테파니가 강력한 승부수로 여성 디바의 입지를 굳힐 수 잇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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