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들의 콘셉트로 ‘복고’가 유행인 것이 맞는가 보다. 원더걸스, 티아라 등을 이어 걸그룹 소녀시대(태연, 써니, 티파니, 효연, 유리, 수영, 윤아, 서현) 역시 복고 스타일의 신곡 콘셉트를 공개하며 음악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가 오는 18일 낮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5집 타이틀곡 'Lion Heart'를 포함한 6곡 음원을 공개하는 사실을 11일 알렸다. 다음 날에는 또 다른 타이틀곡 'You Think'를 비롯해 신곡 6곡을 공개, 정규 5집 활동을 개시할 예정.
5집 앨범에 수록될 곡은 총 12곡이다. 소녀시대는 더블 타이틀곡으로 활동하는 앨범인 만큼 전곡 음원도 두 파트로 나눠 시간차를 두고 공개한다. 중독성 강한 복고풍 멜로디의 'Lion Heart'와 강렬한 팝 댄스곡 'You Think'는 상반된 분위기의 곡으로 알려져 글로벌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함께 공개된 재킷 앨범에는 복고 스타일로 한껏 꾸민 여덟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50-60년대 풍의 여성스러운 의상을 차려입은 멤버들의 모습은 바비 인형처럼 예쁘다. ‘Lion Heart’가 중독성 강한 복고풍 곡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번 콘셉트와 노래가 만들어 낼 시너지에 기대감이 모인다.
그간 소녀시대는 다양한 콘셉트로 팔색조 매력을 펼쳐왔다. ‘지(GEE)’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쇼윈도에 비친 마네킹으로, ‘소원을 말해봐’에서는 산뜻하면서도 섹시한 제복을 입고, ‘런 데빌 런’에서는 섹시한 캣우먼으로 변신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유닛인 태티서 역시 ‘트윙클’에서 펑키한 음악과 의상으로 소녀시대만 보여줄 수 있는 콘셉트의 힘을 보여줬다.
어떤 콘셉트를 기획하든, 기대 이상으로 소화했던 소녀시대인만큼 이번에도 다른 걸그룹들과 차별화되는 무엇인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녀시대는 많은 걸그룹들의 생존전략으로 사용되는 과감한 노출 대신 특별한 콘셉트로 사랑받아 왔기에 그 활약을 기대해볼만 하다.
8월말 현재, 빅뱅과 원더걸스가 음원차트에서 약진하고 있다. 1년 선배인 빅뱅, 데뷔 동기 원더걸스와 무대에서 마주하게될 소녀시대는 그들만의 '고급진' 복고로 사랑받을 수 있을까? 기대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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