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무도가요제 대하는 우리의 자세, 평창 갈까 TV로 볼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8.11 17: 45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가요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엔 무려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경기장이다. 서울이 아닌 강원도다. 비교적 찾아가기 쉬웠던 기존 가요제 장소와 달리 강원도 평창까지 가요제를 보러 갈 것이냐, 2주가량 참고 안방극장에서 볼 것이냐 선택의 기로에 놓인 시청자들이 많다.
‘무한도전’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영동고속도로가요제라는 이름으로 가요제를 개최한다. 장소는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경기장. 그동안 ‘무한도전’은 강변북로가요제를 시작으로 올림픽대로가요제,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 자유로가요제 등 비교적 교통의 요지에서 가요제를 열었다.
이번에 평창을 선택한 것은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관심을 기울인 ‘무한도전’의 행보와 맞닿아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 고조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가요제를 2년간 손꼽아 기다린 시청자들에게는 영동고속도로가요제 ‘직접 관람’에 대한 선택의 기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도 아닌 목요일 오후 8시에 평창까지 찾아가는 일이 쉽지 않은 것. 지리적인 이유 때문에 평창과 인근 지역 사람들에 대해 부럽다는 반응이 많기도 하다. 물론 ‘무한도전’ 자체가 열성 팬들이 많은 까닭에 그럼에도 평창을 가겠다는 시청자들도 많다. 일단 지금까지 ‘무한도전’ 가요제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사전에 장소가 공개돼 사람이 몰린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와 자유로가요제는 극심한 교통 혼잡을 겪었다. 이번 영동고속도로가요제 역시 마찬가지일 터.
그래서 직접 관람을 포기하고 TV로 보겠다는 시청자들도 상당수다. 특히 가요제가 야외에서 열리는 까닭에 앞에 앉지 못한다면야 가요제 출전 가수들을 일명 ‘면봉’ 크기로 봐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 그럼에도 직접 관람의 생생한 즐거움을 느끼고자 긴 줄을 견디고 교통 혼잡을 뚫겠다는 시청자들도 많다. 언제나 ‘직접 관람’의 뿌듯함은 크기 때문.
현재 평창군은 공연을 보기 위해 찾는 관객이 적게는 3만 명에서 많게는 8만 명까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작진은 안전상의 문제가 생길까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번 가요제는 유재석-JYP, 박명수-아이유, 정준하-윤상, 정형돈-밴드 혁오, 하하-자이언티, 황광희-GDx태양 등 여섯 팀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가요제 노래가 담긴 CD의 1차 예약분, 1만 5천장이 판매 이틀 만인 지난 10일 오후 매진됐다. 이 음반에는 6팀이 부를 노래가 수록됐으며, 앨범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jmpyo@osen.co.kr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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