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롯데 자이언츠는 불안한 뒷문 때문에 내준 경기가 적지 않다. 여러 선수가 마무리를 거쳤지만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수는 없다.
롯데 이종운 감독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우리는 이제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 김원중은 비록 1군 데뷔전이 좋지 않았지만 볼끝이 좋아 내년에 기대가 된다. 올 가을 훈련을 잘 한다면 내년에는 잘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올해 최고의 수확은 홍성민이다. 시즌 초반에는 빠른 공을 앞세워 정면승부를 했는데, 이제는 힘조절을 하면서 요령있게 던진다. 시즌 초중반 공을 많이 던지면서 감을 잡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홍성민은 올해 1군 51경기에 나와 66⅓이닝을 소화, 4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4.21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롱 릴리프부터 필승조까지 보직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 좋은 성적이다.
8위에 계속 머무르며 힘이 빠진 롯데, 이제 이 감독은 올해 야구가 아닌 내년 야구를 이야기하고 있다. 롯데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더 많은 선수가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