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무도가요제'는 왜 평창에서 하게 됐나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8.11 18: 10

MBC 예능 '무한도전'(이하 무도)의 제작진이 '2018 평창올림픽'이 3년이나 남았음에도 '무도가요제'를 강원도 평창으로 정한 이유를 밝혔다.
MBC 측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선정 당시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되살리고 온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는데 일조하자는 취지였다"며 "지난 4월 '무한도전' 10주년 특집 때 SNS를 통한 시청자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촬영을 서울, 경기 지역 외 타 지역으로 와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이번 '무한도전 가요제'는 서울, 경기 이외 지역을 우선해 고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 초 가요제를 준비할 무렵 한국을 덮친 메르스 여파로 외국 관광객 감소와 이로 인한 지방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활주로 가요제'라는 프로젝트명으로 항공기 운항 횟수가 줄어든 양양공항, 청주공항 등을 가요제 후보지로 고려했었다. 충북도청, 강원도청, 한국공항공사 등과 논의를 했지만 안보, 보안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올림픽 개최 1년 전인 2017년 가요제를 평창에서 하면 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2년 뒤에는 이미 동계올림픽 준비가 막바지를 향할 시점일 것 같고, 오히려 지금 평창동계올림픽 선정 당시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되살리고 온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는데 일조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장을 후보지로 선정한 후 강원도청, 강원도 개발공사, 알펜시 아 스키점프대 측과 7월 초에 처음 접촉하였고, 공연 가능 여부와 안전대책을 위해 알펜시아에 첫 현장 방문이 7월 15일에 있었다. 그 이후 강원도청과 강원도 개발공사, 알펜시아리조트의 협조 아래 안전관리팀, 세트팀, 카메라팀, 음향팀, 조명팀, 진행팀, 마케팅팀 등이 수시로 현장에 내려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고 8월 4일 평창군과 직접 만나 당일 예상되는 문제들에 대해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저희가 예상할 수 는 안전대책이 갖춰지고 나서야 지난 8일 무한도전 방송을 통해서 2015 무한도전 가요제 장소를 강원도 평창으로 결정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로 최종 이름을 정했다"고 말했다./ purplish@osen.co.kr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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