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한화가 기다려온 에이스'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5.08.11 21: 24

1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8회를 마친 한화 선발 로저스가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로저스는 8회를 마친 현재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 날 kt는 좌완 윤근영(29), 한화는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0)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kt 윤근영은 한화 출신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대전고 출신으로 지난 2005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kt의 부름을 받았다. 이적 첫 해 윤근영은 14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2홀드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 중이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고 있지만 아직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친정팀 한화 상대로 첫 승 도전이다. 한화와는 이미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지난달 22일 수원 경기에서 구원으로 등판, 1⅓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따낸 바 있다. 선발로는 첫 등판이라 더 궁금하다.

한화는 화제의 외국인 투수 로저스가 두 번째 등판을 갖게 된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6일 대전 LG전에서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 완투승으로 장식한 바 있다. KBO리그 데뷔전 완투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는 로저스가 처음이다. 다만 이날 116개의 공을 던지고 4일만 쉬었다는 게 변수다. 체력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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