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 김희애, 형사냐 엄마냐…'답정너 고민'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8.11 22: 59

김희애가 형사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엄마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게 될 것을 고민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캅'(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안길호) 4회에서는 연예인 지망생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는, 최영진(김희애 분)의 활약상이 그려졌다.
최영진은 해당 사건이 자살이 아닌 타살임을 밝혀냈고, 이후 거진 자백을 한 소속사 대표가 아닌 회장의 아들이 진짜 살해범 임을 간파한 공로를 인정받아 강력계 복귀 수순을 밟았다. 이는 스스로도 원했던 결과였지만, 그로 인해 딸 하은(박민하 분)에게 제대로 된 엄마 노릇을 못하게 됨을 거듭 걱정하고 고민했다.

이를 두고 동료 형사에게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고민을 토로했지만, 이는 요즘 말로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인 상황. 강력계 형사로서의 삶을 포기할 수 없기에, 딸 하은이에게 더 미안함이 클 뿐이었다.
결국 딸에게 이같은 사실을 털어놓으며 함께 밥을 먹거나, 입학식에 못 갈 수도 있음을 전했다. 이어 어떤 약속도 해줄 수 없다는 말을 덧붙이며, 딱 하나의 약속을 내걸었다. "엄마 마음엔 항상 하은이만 생각하고 살거야. 죽을 때까지"라는 말로 딸에게 자신의 뜨거운 진심을 전했다. 결국 딸 하은이 역시 엄마의 이런 진심을 이해하며 "나도 바쁘거든"이라며 아무렇지 않은 채 해봤지만, 이후 "나도 엄마만 생각하겠다"며 엄마품에 안겨 눈물을 쏟아냈다.
'미세스캅'은 정의롭고 뜨거운 심장을 가진 경찰 아줌마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그린 드라마.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 gato@osen.co.kr
'미세스캅'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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