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가 영화 '서부전선'을 통해 반전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여진구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인 '서부전선'에서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 영광 역을 맡아 진지와 허당을 오가는 매력을 선보인다.
영광은 어린 학생이지만 어머니를 홀로 두고 전쟁에 나서게 된 탱크부대 소년병으로 우연히 얻게 된 비밀문서를 가지고 탱크를 끌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인물.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 탱크를 책으로 배우고 있는 엉뚱한 모습과 비밀문서와 탱크를 사수하려는 진지한 영광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여진구는 "실제로 나와 영광의 나이가 비슷하다. 나이는 어리지만 자신이 지켜야 하는 것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 영광의 겉모습은 어리숙해보이지만 군인 정신이 깃든 캐릭터"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춘 설경구는 "우리 영화에서 여진구는 절대적이다. 영광 역을 대한민국에서 여진구 밖에 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무한 신뢰를 보냈다. 천성일 감독 역시 "이 영화는 여진구가 극중 영광이의 나이가 될 때까지 기다려진 것 같다. 다른 배우는 대안이 없을 정도로 떠오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다룬 작품으로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서부전선'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