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영애14’, 시청률 파죽지세..2%→2.6% 상승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8.12 10: 38

tvN ‘막돼먹은 영애씨14’(이하 ‘막영애14’)가 2회에서 파죽지세의 시청률로 위엄을 과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막영애14’는 2회 만에 케이블, 위성, IPTV를 포함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2.6%, 최고 3%를 기록하며 수직상승세를 보였다.(1회 시청률 평균 2%, 최고 2.4%)
특히 여성 20~30대 시청층에서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 30대 여성 시청층에서는 평균 2.8%, 최고 3.8%를 기록하며 여성들의 폭풍 공감을 자아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2회에서는 직장인의 애환을 그대로 담아낸 낙원사의 모습이 씁쓸한 공감을 안겼다. 1회에 새 사장으로 부임한 조덕제(조덕제 분)로 인해 칼바람이 부는 낙원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덕제는 경영난을 이유로 디자인팀인 이영애(김현숙 분)와 라미란(라미란 분) 중 한 명이 희망퇴직할 것을 종용했다. 시도 때도 없이 퇴직을 재촉하던 조덕제는 급기야 신입사원 박두식(박두식 분)에게 퇴직자를 고르라는 잔인한 요구를 했고, 우여곡절 끝에 결국 라미란이 퇴직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 모든 상황에 분노한 영애 역시 조덕제에게 반기를 들며 사직을 선언했고, 눈물을 글썽이며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영애와 이승준(이승준 분)의 모습이 시청자를 짠하게 했다.
영애의 아웅다웅 가족 이야기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회에서 영애의 어머니 김정하(김정하 분)는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위 김혁규(고세원 분)의 호언장담을 듣고 오랫동안 갖고 있던 땅을 팔았는데, 그 땅값이 10배나 뛰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 이를 알게 된 영애의 아버지 이귀현(송민형 분)은 “장모가 아닌 내가 먼저 알게 된 것을 다행으로 알라”며 내내 사위를 들볶았고, 괴로워하던 김혁규는 평생 장인에게 시달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장모에게 한 번 두들겨 맞겠다며 솔직하게 사실을 알리고 행복해 해 폭소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 에필로그에서는 영애의 옛 남자친구 김산호(김산호 분)가 이번 시즌 첫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결혼식을 앞두고 청첩장을 돌리러 간 ‘진상’ 정지순(정지순 분)이 김산호를 찾아가 청첩장을 건넨 것. 결혼식에 영애도 올 텐데 괜찮겠느냐고 묻는 정지순에게 김산호는 “영애는 잘 지내죠?”라는 한 마디를 남기며 아련한 눈빛으로 여심을 설레게 했다.
한편 ‘막영애’는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30대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 지난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케이블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이번 시즌14에서는 창업으로 사장이 된 영애가 갑은커녕 을보다도 못한 ‘병’, ‘정’ 인생을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또한 이전 시즌에서 영애와 파혼했던 김산호가 재합류해 영애-승준을 둘러싼 러브라인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예정이다. 현실과 한층 더 가까워진 에피소드와 명불허전 캐릭터 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kangsj@osen.co.kr
tv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