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 측이 표절 논란 소송에 대해 질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암살' 제작사 측 관계자는 12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좋은 일을 앞두고 송사에 휘말리는게 유쾌한 일은 아니어서 표절 논란은 사실 무근이고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지만 그쪽에서 먼저 소송을 걸었기에 차라리 빨리 법적인 판단을 받고 명쾌하게 정리를 하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질 것이란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소설과 유사한 부분이 하나도 없다"라며 "그 이후의 행보는 변호사와 상의 중이다. 현재 강력한 대응을 논의 중에 있다. 빨리 법의 판단을 받고 결과를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소설가 최종림 씨는 '암살'이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다며 최근 100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최종림 씨는 '암살'의 배경과 여자 주인공의 캐릭터, 영화 속 결혼식장이 소설 속 일왕의 생일파티와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이에 '암살' 측은 최종림 측이 주장하는 대로라면 '암살'과 그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는 내용 전개나 특정 부분에 유사성이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가 특정하여 표절을 주장하는 장면들조차 각기 비교해 보면 명백하게 전혀 다른 흐름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라며 조목조목 그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