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판석 인턴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벌이는 전 국민의 축제인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3일 강원도 평창군 동계올림픽 스키 점프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가요제는 언제나 그렇듯 막이 오르기 전부터 뜨겁다. 이 더운 날씨에 평창까지 가겠다는 '무한도전' 팬들이 많은 가운데, 가기 전 챙겨야 할 필수 준비물과 유의 사항이 있다. 이 같은 준비물이 귀찮다면 제작진의 당부대로 시원한 집에서 TV로 보면 된다.
# 사람 그리고 사람 그리고 사람
공연이 열리기 이틀 전인 지난 11일 오후부터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점프 경기장 앞에 텐트와 자리를 펴고 대기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휴가철, 2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무한도전 가요제’라는 희소성, 강원도 열리는 첫 가요제인 만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합쳐진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런 복합적인 요소들로 인해 3만 명이 수용 가능하다는 스키 점프장에 8만 명이 모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럼에도 축제를 즐길 생각이라면 몇 가지 준비물은 꼭 필요하다.
# 인내심과 참을성 그리고 견디기
13일에는 평창엔 비가 온다. 그러나 비가 와서 다소 시원할지라도 끈적끈적한 습기는 온몸으로 견뎌야 할 것이다. 그나마 '무한도전 가요제'가 열리는 오후 8시경에는 평균 기온 21도 정도로 시원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다행이다. 습기를 견뎠다면 다음은 기다림을 견뎌야 한다.
평창 동계 올림픽이 3년도 넘게 남은 상황에서 완성되지 않은 편의시설과 몰리는 인파, 지리적인 불편함이 겹쳐져서 교통이 불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교통으로 공연장에 가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고, 자가용을 이용하더라도 평소의 몇 배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 예상되므로 인내심과 참을성을 가지고 차안에서 사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자유로 가요제 때 빠져나온데만 3시간이 걸렸다는 전언도 있다.
# 물과 탄수화물과 지방
무사히 ‘무한도전 가요제’ 현장에 도착했다면 이제부터 기다림과의 싸움이다. 그런 오랜 기다림에 버틸 수 있게 시원한 얼음물과 곧장 기운을 북돋아주는 초콜릿이나 사탕 등 탄수화물과 지방이 듬뿍든 '아이템'은 필수다. 어쨌든 축제를 즐기러 가는 만큼 먹거리는 필수 요건이라고 볼 수 있다. 주위에 편의시설이 많이 없고,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예상해서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시민의 자세라고 볼 수 있다. 자칫 잘못 하다가 탈수 증상으로 쓰러질 수 있다. 축제를 보러 갔다가 뉴스에 자신의 사연이 공개되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으니 유의하자.
한편 ‘무한도전 가요제’는 오는 13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장(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대)에서 열린다. 가요제는 유재석&박진영, 박명수&아이유, 정형돈&밴드 혁오, 정준하&윤상, 하하&자이언티, 광희&지드래곤&태양이 무대에 오른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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