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 이전부터 생각지 못했던 스타들을 섭외해 ‘최고의 섭외력’을 보유한 예능프로그램이라는 건 잘 알려져 있지만 해외스타 섭외까지 가능할 줄은 몰랐다.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에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기자간담회에 김노은 PD와 강남, 김정훈이 참여했다. 이날 김노은 PD는 오는 9월 새 학기 다음 고등학교에 출연하는 스타들을 깜짝 공개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출연자들이었다. 그 주인공은 ‘추사랑’ 아빠로 유명한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미국 NBA 스타 ‘왕년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그간 의외의 출연자들로 재미를 선사했다. 예능프로그램에 대세 스타들이 출연하는 건 종종 볼 수 있지만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생각지 못했던 스타들을 섭외하는 ‘반전의 캐스팅’으로 예능의 재미뿐만 아니라 캐스팅만으로 의외의 재미까지 줬다.
그동안 이종혁부터 김희원, 조영남, 정준하, 조동혁, 한상진, 허지웅, 홍은희, 이아현 등을 비롯해 최근 고정멤버로 합류한 김정훈까지 예능프로그램에서 쉽게 보기 힘든 스타들이 출연해 크게 화제가 됐다. 이에 다음 출연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던 중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 일(?)을 냈다. NBA 최고의 스타 샤닐 오킬 섭외에 성공한 것. 거기다 추성훈의 출연은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중 최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김노은 PD와 제작진은 이들 섭외를 위해 말 그대로 엄청난 노력을 했다.
김노은 PD는 “게스트를 신경을 써서 종편 최초로 추성훈이 오기로 돼있다. 오래 공들인 분이다. 샤킬 오닐도 출연한다. 열심히 섭외를 추진했고 출연이 성사됐다”며 “샤킬 오닐이 프로모션 차 내한 하는데 학교 마지막 날 오기로 했고 학생들과 함께 점심식사도 한다. 샤킬 오닐을 위해 교복을 특별 제작 중이다. 그리고 추성훈과 샤킬 오닐의 빅매치를 준비 중이다”고 밝혀 취재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추성훈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고 샤킬 오닐은 3일째 되는 날 학교에 방문할 예정이다.
이처럼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화려한 캐스팅이 가능한 건 제작진의 노고 덕. 김노은 PD는 “작가들이 고생을 많이 한다. 100통 전화해서 몇 명이 되는 것이다. 전화를 안 해본 사람 없다. 김연아, 원빈, 정우성에게도 섭외 전화를 했다. ‘아니면 말지’라는 식으로 섭외 전화를 한다”며 “그 와중에 프로그램을 좋게 본 분들은 흔쾌히 나온다. 안내상, 김수로가 그런 경우였다. 배우 기획사에서 우리 회의실에 굉장히 많이 찾아온다. 나오신 분들이 좋았다고 해주니 입소문이 좋게 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추성훈, 샤킬 오닐까지 섭외, 그야말로 ‘미친 섭외력’을 자랑하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스타들이 출연할지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다./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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