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과 김정훈이 학교에서 만났다. 두 사람의 조합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극과 극의 다른 매력이 만나 묘한 재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에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기자간담회에 김노은 PD와 강남, 김정훈이 참여했다. 강남과 김정훈은 고정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중.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강남은 ‘강나면주’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던 남주혁이 하차하면서 외롭게 홀로 고정멤버로 출연했지만 김정훈이 지난 6월 일산의 고양 국제고등학교 편에 게스트로 출연한 후 반전의 매력을 보여주며 고정 멤버로 전격 합류했다.
사실 두 사람의 조합은 생각지 못한 투샷이다. 장난기 가득한 강남과 진지한 엄친아 김정훈.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의 호흡이 맞아가면서 새로운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강남과 김정훈은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거나 장난을 치는 ‘톰과 제리’ 같은 관계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김정훈은 “처음에는 예상치 못한 케미였다. 하다 보니까 톰과 제리 같은 관계가 생긴 걸 느낀다. 강남 때문에 내가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 좋다. 강남도 장난칠 수 있는 만만한 상대가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 게스트로 출연하기 전 이미 강남의 캐릭터를 파악했었던 김정훈은 “처음 강남 만났을 때 처음에 사기치고 그런 캐릭터니까 거기에 속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경계했다. 국제고에서는 잘하고 싶어서 뭐든지 잘하려고 했는데 토론할 때 강남이 속임수를 쓴 건 알고 있었다. 내가 진지한 성격이 있어서 거기에 화가 났다. 그런데 결국 강남이 그렇게 한 게 맞았다”며 “토론에서 지니까 ‘기분 나쁘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하다 보니까 강남이 실제로 여리고 순수한 면이 있더라”고 전했다. 이어 “합숙도 해보고 일본 가서도 합숙도 해봤는데 정말 잘 챙기고 순진하고 겁도 많다. 당할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남은 “리액션이 좋다. 그리고 김정훈이 뭘 싫어하는지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장난을 쳤다. 너무 심하게 장난을 치는데도 형이 화를 안낸다”고 전했다.
최고의 호흡으로 ‘강나면주’로 불렸던 강남의 파트너 남주혁이 하차해 큰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 아쉬움을 김정훈이 잘 채워주고 있어 앞으로 두 사람이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나갈 케미가 기대된다.
한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성인이 된 연예인들이 고등학교로 돌아가 수업을 받고 학생들과 어울리는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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