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차 톱아이돌 원더걸스가 흥이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냉장고와 에어컨을 받겠다고 끊임 없이 자신들의 히트곡 댄스를 소화하느라 진땀을 뺀 원더걸스의 예능감은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안겼다.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주간아이돌’은 원더걸스가 출연했다. 이들은 9년차 아이돌인 까닭에 수많은 히트곡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걸그룹. 이들은 랜덤 플레이 댄스 코너에서 쉴 새 없이 춤을 췄다.
바로 에어컨과 냉장고를 받기 위함인데, 워낙 히트곡이 많아 댄스를 기억하는 게 쉽지 않았다. 특히 선미는 중간에 활동을 하지 않았던 기간이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은 춤이 조금 틀리면 멤버 모두가 합심해서 그 춤을 따라해서 우기기 바빴다. 또한 일부러 대형을 움직이지 않고, 앞에 선 멤버의 춤을 따라하는 것으로 합의를 해서 웃음을 안겼다.
예은은 이 춤이 맞다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방식을 택했고, 선미는 눈치를 보며 춤을 췄다. 이들의 뻔뻔하게 응수하는 모습은 예능적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9년차 톱아이돌이지만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춤을 춰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들은 MC 데프콘, 정형돈의 부탁에 밴드 없이 연주를 하는 듯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원더걸스의 모습에 제작진은 악기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입혔다. 이들은 CG 연주인데도 매력을 드러냈다.
섹시댄스의 시간도 있었다. 예은은 이날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의 섹시댄스를 완벽히 소화했다. 앞으로의 활동방향도 공개됐다. 예은은 “대중이 좋아할까 걱정했다. 원더걸스는 춤추는 그룹인데. 그래도 티저가 나오니까 좋아해주셔서 다음 앨범도 밴드로 활동할 것 같다”라고 예고했다.
원더걸스는 이날 ‘주간아이돌’에서 친근하면서도 털털한 매력을 발산했다. 언제나 흥이 넘치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한 웃음을 유발했다. 무엇보다 원더걸스에게 집중된 프로그램의 특성상 다양한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됐다. / jmpyo@osen.co.kr
‘주간아이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