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이 70주년 광복절 당일, 천만 관객을 돌파하게 될까.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암살'(감독 최동훈)은 지난 12일 하루동안 16만 436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949만 3467명으로 천만까지 50만여 명이 남은 상태다. 현재의 관객수 증감률을 따져봤을 때, 오는 15일 70주년 광복절 전날 혹은 당일날 천만 관객 달성 가능성이 확실시 됐다.
'암살'이 금주 10일(월)~12일(수) 평일동안 각각 18만 4179명, 17만 1897명, 16만 4361명을 동원했던 점을 감안해 목요일인 13일 15만여명, 그리고 임시 공휴일인 14일에 35만여 명만 넘긴다면 거뜬히 천만 돌파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다만, 변수는 13일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 '협녀, 칼의 기억'(감독 박흥식, 이하 '협녀')의 존재다. '협녀, 칼의 기억'의 등장이 '암살'의 상영관 수를 줄이고, 휴일 관객을 뺏어온다면 앞서 예상했던 관객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혹여 그런 상황일지라도 70주년 광복절 당일에는 극장가 주말 프리미엄까지 적용돼 '암살'의 천만 돌파가 확실시 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암살'이 일제강점기 때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만큼, 이 경우 그 의미가 더욱 더 남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개봉 20일째 900만을 돌파하며 2015년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의 기록을 자체 경싱하는 등 개봉 4주차에도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암살'은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중이다. /gato@osen.co.kr
'암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