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하하가 가수 자이언티를 최고의 파트너로 꼽았다.
하하는 13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수하리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대에서 열린 MBC '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지금껏 '무도가요제'를 통해 팀을 꾸린 뮤지션 가운데 자이언티를 최고로 꼽으며 의리(?)를 드러냈다.
이날 MC 유재석이 "다시 가요제를 하면 누구와 하겠느냐"는 질문에 하하는 오랜 시간 망설이다가 "자이언티"라고 대답하며 100점을 줬다. 앞선 가요제에서 호흡했던 장기하와 얼굴들과 10cm에게 배신 아닌 배신을 안겨 웃음을 안겼다.
하하는 이날 자이언티와 블랙수트에 페도라로 맞춰 입고 나와 마치 형제인 듯한 친근한 느낌을 자아냈다. 으뜨거따시가 부른 '스폰서'는 마이클잭슨을 연상케 하는 리듬과 록킹한 기타 라인이 돋보이는 전형적인 팝 사운드로, 자이언티와 하하의 독특한 음색이 더해져 음악의 완성도를 높인 곡이다.
한편 '무도가요제'는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가요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2013년 '자유로 가요제'로 이어져왔다./ purplish@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