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어셈블리’ 정재영♥송윤아, 장현성 맞설 최강 콤비 될까
OSEN 박꽃님 기자
발행 2015.08.13 06: 56

‘어셈블리’ 송윤아가 보좌관 자리를 내려놓고 떠났던 정재영의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 최윤석)에서는 계속되는 진상필(정재영 분)의 외면에 괴로움을 참지 못한 최인경(송윤아 분)이 보좌관 직을 내려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상필은 백도현(장현성 분)의 진짜 공천 이유를 알게 된 후, 의원님이라 부르는 최인경의 호칭에 “나 이제 당신 의원 아니다”라며 분노했다. 최인경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했던 만큼 강한 배신감을 느낀 진상필은 그를 차갑게 외면했다. 하지만 최인경은 진상필을 향한 믿음을 꺾지 않았고, 늦은 시간 사무실로 돌아와 진상필에게 최근 경제시에서 진행 되고 있는 신항만 유치 사업에 대해 조언했다. 이어 그는 “절 믿으셔야 한다. 의원님 생각만큼 백 총장과 사이가 좋지 않다. 의원님을 경제시 다음 주인으로 만들겠다고 선전포고 했다”며 진상필의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이건 의원님과 저, 우리의 싸움이다. 의원님 보좌관이기 전에 의원님 동지입니다”라고 진심을 표했다.

이에 진상필은 마음이 흔들렸지만, 이내 최인경을 향해 “백 총장과 제일 친한 사람이 내 편이 된다는 말을 나보고 믿으라는 거냐. 둘 다 지긋지긋하니까 그만하자”며 화를 냈다. 이런 진상필의 태도에 실망한 최인경은 “의원님을 너무 과대평가했던 것 같다. 의원실 그만 두겠다”고 말했고, 진상필은 “안 그래도 자르려고 했는데 잘됐다”며 뒤돌아 나가는 최인경에게 “엄한 짓 하지 말고 백 총장에 충성해라. 그래야 다음에 배지 달죠”라면서 뼈 있는 조언을 했다.
진상필의 이런 태도는 모두 최인경을 위해서였다. 최인경과 송소민(김보민 분)이 나눈 메신저 대화를 우연히 보게 된 진상필은 그가 자신 때문에 경제시 전략 공천에서 밀려났다는 걸 알게 된 것. 최인경을 향한 미안함과 죄책감에 쓴소리를 내뱉은 진상필은 최인경의 빈자리를 느끼며 백도현에게 경제시 신항만 추진에 대해 정면 대결했다 사퇴여론에 휩싸였다. 이에 변성기(성지루 분)와 오애리(윤복인 분)는 “최인경을 다시 데려오자”고 말했지만, 진상필은 “최인경한테 가야 하는 공천이 잘못 돌아서 나한테 왔다”며 “최인경 씨는 백 총장 곁에 있어야 한다”고 울부짖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김규환(옥택연 분)은 결국 최인경을 찾았고, 다음날 최인경은 이력서를 들고 진상필을 찾아 와 다시 한 번 그를 향한 믿음을 보였다.
위기는 믿음을 단단하게 한다고 했던가. 갈라졌던 두 사람의 사이는 이제 누구도 함부로 깨뜨릴 수 없을 만큼 견고하게 굳어진 것처럼 보인다. 진한 동료애로 다시 뭉친 두 사람은 백도현과의 대결에서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칠까. 결코 쉽지만은 않을 싸움에서 승리를 거머쥔 두 사람이 서로를 마주보며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 nim0821@osen.co.kr
‘어셈블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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