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행보는 특별했다. 빅뱅이라는 이름이 갖는 가치만큼, 기록도 독보적이다.
빅뱅은 지난 5월부터 완전체 컴백 프로젝트 'MADE'를 진행 중이다. 이달까지 매달 두 곡의 신곡이 수록된 싱글을 발표했고, 내달 정규음반으로 마무리하는 계획이다. 이는 전곡 타이틀화로 볼 수 있는데, 다른 가수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아이돌을 넘어서 직접 곡을 만들어 음반을 채우는 뮤지션의 범주에 있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빅뱅이기에 이번 'MADE' 프로젝트의 성과는 더 좋았다.
특히 빅뱅은 4개월 동안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며 빅뱅표 음악의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5월 발표했던 싱글 'M'의 더블 타이틀곡 '루저(LOSER)'와 '배배(BAEBAE)'가 1~2위를 휩쓸며 롱런을 기록한데 이어, 6월 싱글 'A'의 '뱅뱅뱅(BANG BANG BANG'과 '위 라이크 2 파티(WE LIKE 2 PARTY)'도 인기를 이어갔다.
또 지난달 발표한 싱글 'D'의 곡 '이프 유(IF YOU)'와 '맨정신(SOBER)' 역시 공개 직후 음원차트 1위 올킬을 달성했다. 지난 5일 발표한 싱글 'E'의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와 GD&TOP의 '쩔어'도 차트 올킬로 출발했다. 매번 싱글마다 확실하게 다른 색깔의 곡을 수록하면서 다양하고 강렬한 분위기로 음악 팬들을 단단히 사로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빅뱅의 컴백에 해외 팬덤도 움직였다. 싱글 발표 때마다 아이튠즈에서 15~20개국 1위를 차지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외신들은 빅뱅의 컴백에 대해 다루면서 이들의 음악을 집중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빌보드는 싱글 'E'가 발표된 직후 "섬세함과 강렬함의 끝"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빅뱅이라 가능한 기록도 나왔다. 빌보드는 11일(현지시각) "빅뱅의 8월 신곡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가 월드 디지털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라며 "지난 5월에 발표된 '루저'와 6월 '뱅뱅뱅'에 이어 3곡을 차트 1위에 올리면서 싸이 이후 최초로 3곡을 1위에 랭크한 아티스트가 됐다"라고 전했다.
빅뱅은 해외 팬덤도 크기 때문에 뮤직비디오에 대한 반응도 컸다. 이번에 공개된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와 '쩔어'는 단숨에 1800만뷰를 넘어서면서 막강한 파워를 입증하기도 했다.
성공적으로 'MADE' 프로젝트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빅뱅이 내달 발표할 정규음반으로 어떤 기록을 세울지, 또 이번 컴백 이후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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