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SM타운의 모든 것..'더 스테이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8.13 09: 53

인기 아이돌의 집합체, SM엔터테인먼트는 아이돌 팬덤 형성에 있어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1세대 아이돌이라 불리는 그룹 H.O.T를 시작으로 신화,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등으로 계보를 이어오면서 SM만의 '왕국'을 만들었다. 'SM타운'으로 뭉친 이들의 패밀리콘서트는 축제의 장으로 'SM 가족'들이 집결하는 장이다.
'SM타운'이라는 브랜드 네임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더 끈끈해 보이고, 응집력이 강한 것이 사실이다. 콘서트만 봐도 알 수 있듯이 SM의 울타리 안에 있는 선후배 아이돌, 뮤지션들은 상당히 단단하게 뭉쳐있다.
13일 개봉한 'SM타운 더 스테이지(SMTOWN THE STAGE)'에는 팬들이 궁금해 할 SM타운 공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백스테이지부터 스타들의 인터뷰, 그리고 공연을 준비하는 스태프들의 모습까지 'SM타운' 콘서트가 만들어지고, 이어지기까지의 다양한 비하인드를 볼 수 있다.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엔터 업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도 값진 다큐다.

SM타운은 국내를 넘어 해외 투어도 진행하고 있는 공연 브랜드이기도 하다. 선포식으로 하고 가족으로 맺어진 소속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데, 'SM타운 더 스테이지'에도 공연 실황 비디오가 담겨 있다.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보아와 소녀시대, 엑소, 슈퍼주니어 등 다양한 무대들이 쏟아진다. 공연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할 정도로, 스크린으로 보는 SM타운의 공연도 꽤 짜릿했다.
더불어 공연장에서 볼 수 없는 별미 같은 백스테이지 모습이 담겨 있다는 점 또한 팬들에게 꽤 매력적으로 부각된다. 아티스트들이 무대 위에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흘린 땀과 노력이 보였다.
특히 SM 소속 뮤지션을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워온 후배들의 열정, SM타운에 모여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는 선배 뮤지션들의 이야기 등이 인터뷰 형식으로 담겨 있어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공연 무대만큼 인터뷰와 백스테이지 영상이 흥미롭다.
SM타운 공연을 완성하게 해준 팬과 스태프들의 모습도 함께 담았다는 점이 의미 있다. 화려한 아티스트 뒤에서 묵묵히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달리는 스태프들과 뮤지션과 공감을 나누면서 공연을 열 수 있도록 만들어준 팬들의 모습. 감동에 방점을 찍었다.
'SM타운 더 스테이지'는 궁금했던 SM 가족들의 이야기와 꿈을 담는 동시에, 이들의 끈끈함, 팬들의 에너지를 녹여 놓은 집합체다. 팬과 아티스트 서로가 있기에 가능한 존재들, 음악적으로 영향을 주는 선후배 아티스트들의 특별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 더 가치 있는 시간이다. 오는 26일까지 2주간 극장에서 상영된다. /seon@osen.co.kr
S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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