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에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한지 한 달이 됐다. 시청자들 중 하차한 멤버들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이 여전히 있고 새 멤버들과 새롭게 단장한 ‘비정상회담’에 적응하고 있는 시청자들이 있다.
블레어(호주), 일리야(러시아), 타쿠야(일본), 수잔(네팔), 로빈(프랑스), 줄리안(벨기에)이 지난 7월 하차하고 카를로스 고리토(브라질), 니콜라이 욘센(노르웨이), 안드레아스 바르사코풀로스(그리스),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폴란드), 새미(이집트), 나카모토 유타(일본)가 합류했다. 이후 한 달이 지났다.
아직까지 시청자들이 하차한 멤버들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기존 멤버와 새로운 멤버들의 조합에 적응하고 있다. ‘비정상회담’의 김희정 PD 또한 같은 상황이다.
김희정 PD는 하차한 멤버들에 대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 하차 멤버들 마지막 방송 편집할 때 가슴이 아팠다. 기존 멤버들과 MC들이 속상해하면서도 멤버교체 상황을 잘 이해해주고 받아들여줬다”며 “1주년 방송에서 MC들 인터뷰 중에 방송에 못나간 게 있는데 유세윤이 ‘우리의 친구가 돼줘 고마웠다’고 했는데 그 말이 와 닿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하차한 멤버들과 꾸준히 연락하고 있다. 얼마 전에 줄리안, 타쿠야와 만나서 밥을 먹었다. 그리고 하차 멤버들과 함께 할 기회가 생기거나 특집이 생기면 연락하겠다고 했고 멤버들도 흔쾌히 알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새 멤버에 대해 “새 멤버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전보다 좋아진 것 같다. 시청자들도 1년 동안 같은 멤버들을 봤는데 새 멤버와 친해지는 시기가 필요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새 멤버들과 친해지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호의적으로 변화한 건 ‘그리스 경제 위기’ 주제를 다룬 후부터다. 김희정 PD는 “그리스 경제 위기는 전세계적인 이슈였다. 기본적으로 G12가 공감하는 주제를 다루려고 한다. 그리스 경제 이슈는 알베르토와 다니엘 등이 그리스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나라이고 다른 멤버들과 모두 관심이 있는 문제라 토론이 잘 된 것 같다”며 “G12가 토론할 내용은 전세계적으로 공감돼야 하는 주제여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그와 같은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정상회담’은 오는 17일 게스트 홍진경과 함께 ‘성 역할’에 대해 토론을 나눌 예정이다./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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