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빈, 왜 굳이 철 지난 열애설 또 언급했나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8.13 10: 39

채수빈이 극구 부인했던 열애설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드라마 촬영 당시 불거진 열애설로 극의 몰입을 방해했던 그는 헤프닝으로 마무리됐던 야구선수 구자욱(삼성 라이온즈)과의 열애설 후일담을 전하며 이목을 끌려는 모양새다. 
채수빈은 지난 9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에서 은수 역으로 분했다. 출생의 비밀을 가진 이 캐릭터는 등장인물 가운데 자신의 출생 비밀을 가장 늦게 알아차리며 눈물을 쏟는 모습으로, 재방송을 보는 듯한 지루함을 선사한 바 있다. 주말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신인 배우 채수빈은 파격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극을 끌어가는 데는 부족한 역량으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21일에는 구자욱과의 열애설에 휘말렸다. 채수빈과 구자욱이 어두운 거리를 손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공개됐던 것. 채수빈 소속사 측은 열애설이 불거진 지 6시간 만에 "사진만 보면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들이 연인 사이로 보이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친한 사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소속사 측 설명에 따르면 채수빈은 지인들과 함께 있다가 지방으로 내려가는 구자욱을 배웅하는 모습이었다는 것. 이들이 길에서 스스럼없이 손을 잡고 다닐 정도로 친밀한 사이지만, 교제하는 사이는 아니라는 알쏭달쏭한 설명은 채수빈 소속사 공식 입장과 구자욱 본인의 "그냥 친한 사이일 뿐"이라는 말로 흐지부지 마무리된 바 있다. 
하지만 채수빈은 극 중 '로미오와 줄리엣' 격인 이상엽과 가슴 절절한 사랑이 절정으로 치달을 때 불거진 열애설로 극의 몰입을 방해한 것도 모자라 드라마가 끝나고 진행되는 인터뷰에서는 구자욱과의 열애설에 대해 '공부'라고 말하는 홍보성 발언으로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이는 시즌 중인 구자욱에게도 부담이 되는 일일 터. 
신인 배우들 가운데서는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연기라는 정공법을 택하지 않고 열애설이나 노출을 이용하는 사례가 왕왕 있었다. 채수빈 또한 "연기 활동에 집중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이 무색해지는 열애설 홍보로 인해 아쉬움만 남겼던 '파랑새의 집'과 더불어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jykw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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