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무한도전 가요제’, 생고생 예고에도 모두 평창 가나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8.13 11: 11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던 MBC ‘무한도전-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드디어 오늘(13일) 막이 오른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지드래곤·태양, 아이유, 박진영 등 인기 아티스트가 함께 하는 무대를 보기위해 평창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심상치 않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가요제가 13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군 동계올림픽 스키점프경기장(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점프대)에서 열린다. 이에 ‘무한도전’ 팬들은 물론 각 아티스트들의 팬까지 평창으로 향하며 교통대란을 예고했다. 실제로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요제 입장을 위해 줄을 서서 밤샘을 하는 이들의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엄청난 인파와 더불어 이날은 강수확률 60%로, 5mm의 약한 비까지 내릴 예정이다. 그야말로 ‘생고생’이 예고된 현장임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평창으로 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뭐니 뭐니 해도 대중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프로그램 ‘무한도전’ 내에서도 시청률이나 화제성 측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특집인 가요제를 눈앞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듯하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7년 인원과 규모가 협소했던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멤버들과 뮤지션이 처음으로 협업을 시도한 '올림픽대로 가요제', 본격적으로 컬래버레이션을 시작한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최고의 규모를 자랑한 '자유로 가요제'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그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에는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라는 이름으로 유재석과 박진영, 박명수와 아이유, 정준하와 윤상, 정형돈과 그룹 혁오, 하하와 자이언티, 광희와 지드래곤&태양 등 여섯 팀이 무대를 꾸민다.
 
이번 가요제는 지난 6주간 준비과정을 방송했고, 본 방송은 오는 29일이다. 가요제가 끝나고 2주를 기다려야 만날 수 있다. 시청자들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아티스트들의 만남과 열광했고, 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은 나날이 커졌다. 이에 2주 동안의 기다림을 대신 고생하더라도 하루빨리 무대를 보고자하는 열정을 택하며 이날의 ‘평창대첩’이 발생한 것.
하지만 너무 많은 인파로 인한 교통체증과 안전문제를 우려한 ‘무한도전’ 측은 앞서 공식 트위터를 통해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를 가장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 아무리 생각해봐도 ‘무한도전’ 본방송 시청입니다!”라며 본방사수를 권장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오전에는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밤새 방문해주셨습니다. 오전 중으로 메인 무대 수용인원(3만 명)이 마감될 예정이고 LED로 생중계되는 '제2공연장 (수용인원 1만 명)'도 정오쯤 마감될 예정입니다”라며 예정보다 일찍 입장이 마감될 것을 알리기도 했다.
물론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시청자로서 멤버들과 뮤지션이 함께 꾸미는 무대를 직접 보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을 터.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만큼 성숙한 관람태도로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는 가요제가 되길 기대해본다. / jsy901104@osen.co.kr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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