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히메네스 등록 연기, 루카스 관련없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8.13 17: 30

LG 외국인 선수 루이스 히메네스(27)의 1군 복귀가 하루 더 미뤄졌다. 상대 선발이 외국인 선수가 까다로워하는 박종훈(SK, 24)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팀 동료 루카스 하렐(32)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양상문 감독이 직접 나서 선을 그었다.
당초 LG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히메네스를 1군에 등록시킬 예정이었다. 올 시즌 31경기에서 타율 2할2푼6리, 4홈런, 16타점에 그친 히메네스는 2군에 내려가기 전 10경기 타율이 1할4푼7리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군에서 어느 정도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양상문 감독은 13일 인천 SK전에 맞춰 복귀시키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하지만 SK의 선발 투수가 변수가 됐다. SK는 12일 사직 롯데전이 비로 연기됐다. 당초 이날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잠수함 박종훈이 13일 LG전으로 무대를 바꿨다. 이에 LG도 히메네스를 14일 등록시키기로 했다. 외국인 타자들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박종훈의 투구폼과 궤적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히메네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양 감독은 “오늘 올리려고 했었다. 하지만 SK 경기가 연기되면서 오늘 박종훈이 나온다. 히메네스도 나름 2군에서 컨디션 조절을 했는데 첫 경기부터 부담을 느끼는 상대와 붙으면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봤다”라면서 “하루만 더 주면 된다. 무리하게 등록시킬 필요가 없다. 오늘 박종훈이 나오지 않았으면 올리려고 했다. 내일 등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간에는 최근 마찰이 있었던 루카스와의 관계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았다. 최근 두 선수는 경기 후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13일 선발은 공교롭게도 루카스다. 그러나 양 감독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야기다. 그런 것은 결코 아니다”라면서 “외국인 선수들은 한 번 언성을 높였다가도 지나면 잊는다”라고 큰 문제는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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