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주축 타자인 에릭 테임즈(29)의 부상을 우려해 무리해서 도루를 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테임즈는 타율 3할8푼7리, 37홈런 105타점에 29도루까지 해내며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특히 도루 1개를 추가할 경우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이후 처음으로 30홈런-30도루에도 성공할 수 있다.
김 감독도 연일 테임즈를 칭찬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배트 스피드가 좋다. 확실히 한국 타자들과 차이가 있다"며 테임즈의 방망이를 높게 평가한 김 감독은 "테임즈는 베이스 러닝도 정말 열심히 한다. 수비도 열심히 해주니 팀이 강해지고 투수들도 산다"며 경기에 임하는 자세까지 극찬했다.

하지만 중심타자인 만큼 기록을 위해 일부러 도루를 지시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 2번도 아니고 4번타자기 때문에 도루를 지금보다는 자제시키려고 한다. (도루를 많이 시도하게 되면) 햄스트링 부상 등도 우려된다. 상황에 따라 가지 말라는 사인만 아니면 가도 된다"는 것이 김 감독의 의견.
전준호 주루코치의 생각 역시 같다. 전 코치는 "이 정도 페이스면 충분하다. 도루보다는 타점을 올리고 한 방으로 흐름을 바꿔줘야 하는 선수다. 혹시 부상이 생길 수도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도루를 더 많이 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