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판석 인턴기자] 영화 ‘암살’이 천만 관객까지 50만을 앞두고 무대 인사를 가졌다. 이날 무대 인사가 열린 상영관의 열기는 천만을 넘어 그 이상을 이뤄낼 수 있는 분위기로 축제의 장이었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는 ‘암살’팀이 출동해서 흥행 감사 무대인사를 가졌다. 이날 이날 무대 인사에는 최동훈 감독, 이정재, 하정우, 이경영, 최덕문, 김해숙, 김의성, 박병은, 허지원 등 ‘암살’팀이 총출동했다. 전지현은 몸조리 관계로 조진웅과 오달수는 다른 영화 촬영 관계로 불참했다.
상영관 안에는 10대 관객들부터 나이가 지긋한 노부부까지 다양한 관객들을 볼 수 있었다. 영화가 시작하기 10분 전부터 상영관 앞은 붐볐다. 티켓을 파는 메가박스 코엑스점 매표소 직원들도 ‘암살’이 좌석점유율이 높다고 이야기 했다.
좋은 일을 기념하는 날이나 만큼 이날 ‘암살’팀 분위기는 좋아보였다. 감독과 배우들이 인사를 할 때마다 관객들도 큰 함성으로 호응했다. 가장 먼저 천만을 앞둔 소감을 밝힌 최동훈 감독은 “이 영화가 이렇게 사랑을 받을지 몰랐다”며 “1930년대 배경의 영화에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암살’로 처음으로 천만배우가 될 하정우는 “여러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며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얼굴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경영도 “저도 하정우 배우와 마찬가지로 ‘암살’로 첫번째 천만을 넘을 것 같다”며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며 배우들과 함께 큰절을 올리겠다”며 온 몸으로 ‘암살’ 흥행을 기뻐했다.
김해숙은 “광복절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암살’이 흥행이 잘돼서 정말 기쁘다”며 “광복절에도 다시 이 자리에서 뵙겠다”며 ‘암살’의 역사적인 의미를 잊지 않았다.
‘암살’이 광복절을 앞두고 천만을 앞둔 가운데 역사적인 의미와 재미를 둘 다 잡았다. '암살'이 과연 흥행기세가 꺾이지 않고 천만 이상의 기록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개봉 20일째 900만을 돌파하며 2015년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의 기록을 자체 경신하는 등 개봉 4주차에도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암살'은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중이다./pps2014@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