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리’ 정재영, 여당 안에 야당 만들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8.13 23: 04

정재영이 국회의원하는 이유를 송윤아에게 밝혔다. 송윤아는 다른 수를 썼다.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에서는 탈당이 예고되는 상필(정재영 분)을 스카웃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경은 상필에게 탈당 후, 도현(장현성 분)이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내려오면 복당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상필은 탈당을 거부했다. 상필은 인경에게 달수(손병호 분)의 유언을 들려줬다. 인경은 “희망을 주는 국회의원이 되라. 박수받는 국회의원이 되라”는 달수의 유언에 말문이 막혔다. 상필은 “나는 박수 받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 공천 안 받으면 안 받았지, 탈당은 안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인경은 플랜B를 가동했다. 

상필은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선거에서 국민당 공천 받는 게 불가능해졌다. 나는 국민당을 탈당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상필은 “공천에도 연연하지 않겠다. 줘도 안 받겠다. 더러워서 안 받는다. 대신에 나는 당에 남아 다른 일을 하겠다. 아시다시피 국민당에는 친청계와 반청계 두 계파가 있다. 맨날 싸움질 한다. 뒤통수 치는데 일가견 있는 두 개파다. 나는 이런 계파에 맞서기 위해 새로운 계파를 만들겠다. 사리사욕을 버리고 오직 국민의 편에서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이 원하는 것을 하는 계파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나 혼자다. 아직 아무도 가입 안했다. 나와 뜻을 같이 하는 의원이 있다면 같이 하겠다. 우리는 국민의 따뜻한 박수와 격려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백도현(장도현 분)은 “캐스팅보트를 무기로 여당 안에 야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그의 의도를 간파했다. 
상필은 “우리 계파 이름은 딴청계다. 경고하나 하겠다. 당 안에서 무슨 일을 할 때 우리 딴청계와 반드시 상의하라. 징계하려면 징계하고 쫓아내려면 쫓아내라. 나 이 딴청계 대표 진상필은 절대 안 쫀다”고 선전포고했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정재영 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내고 있다. /jykwon@osen.co.kr
‘어셈블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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