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용팔이' 김태희, 주인공 맞아? 존재감 없는 연기 어쩌나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8.14 06: 50

김태희가 존재감 없는 연기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여주인공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어색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오가는 코마라는 상황이 김태희에게는 버거운 숙제였나보다.
SBS 수목극 ‘용팔이’는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최고의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멜로드라마다.
13일 방송에서는 용팔이, 태현(주원)이 재벌 상속녀 여진(김태희)의 주치의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진은 그룹의 상속 계승 1순위다. 하지만 그의 이복오빠가 그녀의 자리를 뺏기 위해 여진을 코마상태에 놓이게 만들었다. 그 범죄에 함께 가담하고 있는 사람이 이과장(정웅인)을 비롯 그녀의 주치의들이었다.

이날 이과장은 태현에게 “우리는 공범이다.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밖에서 발설하면 죽는다”고 협박했다. 태현은 병실에 들러 자신의 넋두리를 늘어놨고, 여진은 그의 말에 반응을 보였다. 이후 여진은 코마에서 깨어나 태현에게 말을 걸며 태현을 놀라게 했다.
‘용팔이’는 방송 초반부터 주원의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원의 활약이 컸다. 이후 김태희가 코마상태의 독특한 설정으로 등장했지만, 예쁜 외모만 과시할 뿐 이러다할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임팩트있는 순간에 등장,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상황이지만 매회 어색한 연기만 반복될 뿐이었다.
이날 방송 역시 의식 속에 갇혀 주원에게 살려달라고 애걸하는 김태희의 모습이 그려졌지만, 절박함이 묻어 있지 못했다. 잠에서 깨어난 김태희. 내면 연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캐릭터지만, 김태희가 소화하기에는 다소 버거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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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팔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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