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별·예린·예리, 신흥 '입덕' 세력[걸그룹 입덕기③]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8.14 10: 00

"통통 튀는 상큼함과 사랑스러운 눈웃음, 해맑은 미소와 내숭 없는 털털함, 그리고 예측 불가한 독특한 4차원 기질까지. 여자도 반할 무한 매력이다."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는 가요계, 한 달에 1~2팀 이상 신인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3분의 무대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기란 쉽지 않다. 그룹 이름을 각인시키기 데에도 길게는 몇 년씩 걸리는 시기,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흔히 말하는 '입덕' 멤버가 팬덤 늘리기의 열쇠로 떠올랐다.
입덕은 '덕후에 입문하다', 최근에는 '팬이 되다', '빠져든다'라는 의미로 팬덤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 특정 멤버 때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가 그룹 전체로 퍼져나가는 공식이다. 아이돌 홍수 시대인 만큼 결국 입덕을 유도할, 팬덤의 시작이 될 '입덕 요정'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윤아와 에이핑크의 손나은이 미모로 입덕을 부추겼다면, AOA 초아는 털털한 성격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언니들의 뒤를 이어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데뷔한 많은 신인 걸그룹 멤버들 역시 입덕 포인트를 쌓기 위해 활약 중이다. 특히 마마무 문별, 여자친구 예린, 레드벨벳 예리의 활약이 돋보인다.
# 걸크러쉬의 중심, 마마무 문별
가창력도, 퍼포먼스도 인정받고 있는 걸그룹 마마무 멤버 문별은 앙증맞은 외모에 남장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만큼 반듯한 조각미녀. 최근 문별의 팬들은 '음오아예' 뮤직비디오에 남장을 하고 등장한 문별의 모습에 단단히 반한 모습이다. 뮤직비디오 속 솔라처럼 짧은 머리에 정장을 입고 옷깃을 튕기는 문별의 스킬에 많은 팬들이 빠져들었다. 이번 남장, 정장 콘셉트는 '걸크러쉬'를 제대로 일으킨다는 반응이다.
마마무의 경우 여성 팬들의 지지도가 굉장히 높은 편인데, 문별은 사복 패션도 꽤 인기를 끈다. 팬들 사이에서는 '사복 깡패'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출퇴근, 일상에서의 패션도 관심을 받고 있다.
더불어 문별만이 가지고 있는, 팬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입덕 포인트는 바로 과일 성대모사와 특별한 코 근육. 웃을 때 코를 찡긋하는 표정을 보고 팬들은 '코 근육이 특별히 발달했다고 반응했다. 살짝 미소를 지을 때도, 이를 보이며 환하게 웃을 때도 문별의 코 근육은 특별했다. 코 근육과 함께 아무도 원하지 않는 과일 성대모사를 개인기로 내세운 문별은 종종 엉뚱한 매력으로 팬심 사냥에 나서고 있다. 볼수록 빠져들게 되는 멤버다.
# 반달 눈웃음 리액션 부자, 여자친구 예린
최근 가장 '핫'하게 떠오른 신인 걸그룹 여자친구는 멤버 예린을 주축으로 팬덤이 형성된 모양새다. 예린은 데뷔 2개월 만에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하며 단숨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미 여자친구가 신인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가운데, 예린이 '런닝맨'을 통해 더욱 탄탄하게 대세 굳히기에 돌입했던 것.
예린의 매력은 '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투명한 백만불짜리 눈웃음. 보는 사람마저 깨끗해 질 정도로 맑은 눈웃음으로 항상 웃는 모습이기 때문에 더 좋은 인상을 남겼다. 예린에 눈웃음은 팬들을 '조련'하는 최고의 무기다.
특히 예린은 이 밝고 맑은 웃음 뒤에 때로는 코믹함까지 장착해 소녀와 아저씨 사이를 넘나드는 막춤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반전 매력도 상당하다. 청초한 외모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리액션 퍼레이드로 국민MC 유재석도 감탄하게 만든 당찬 신인이다.
# 아이스크림 케이크보다 달콤한 미소, 레드벨벳 예리
지난 3월 레드벨벳의 새 멤버로 데뷔하게 된 예리도 미소로 언니, 오빠들을 사로잡고 있다. 성격 자체도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데 그 '입' 웃음은 헤어 나오기 힘든 중독성이 있다. 한껏 해맑게, 입을 정말로 귀에 걸겠다 싶을 정도로 시원하게 웃는 웃음이다. 팀의 막내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는 언니들의 증언을 듣지 않았더라도, 예리의 활기차고 사랑스러운 기운이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마성의 매력임은 알 수 있었다.
팬들 사이에서도 예리의 이 웃음이 화제다. 웃지 않으면 도도할 것 같은 무표정이지만, 도도해 보일 틈이 없을 정도로 늘 씩씩하게 웃는 예리다. '비타민 소녀'라는 애칭이 딱 잘 어울린다. 자칭 '표정연기의 귀재'라고 말하는 예리지만 가장 잘 어울리는 표정은 역시 환한 웃음.
귀여운 만화 캐릭터도 닮았다는 예리. 레드벨벳 막내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보다 더 달콤한 미소와 귀여운 애교에 이미 언니, 오빠들이 마음을 단단히 빼앗긴 것으로 보인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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