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과 40여명의 후배 가수들이 뭉쳤다. 다름 아닌 이승철의 지휘 아래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다. 이들은 ‘우리 만나는 날’이라는 이름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하나 됐고, 광복절에는 7만 명의 시민들과 함께 한다. 그야말로 ‘화합의 장’이 펼쳐지는 것.
‘나는 대한민국’은 오는 8월 1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7만 대합창을 비롯해 국민들과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3개월간의 대장정 프로젝트. 이승철은 타이틀곡인 ‘우리 만나는 날’을 프로듀싱 했을 뿐 아니라, 후배 가수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녹음을 직접 프로듀싱하는 등 프로젝트 전면에 나서는 열정을 보였다.
생각해보면 이승철이 고국을 위해 솔선수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8월 14일 탈북청년합창단 '위드 유' 단원들과 함께 독도에서 통일에 담은 염원을 담은 노래 ‘그날에’를 부른 바 있다. 그 이후 이승철과 부인 박현정 씨는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되기도 했다. 보복 및 표적성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일본 측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이승철은 ‘나는 대한민국’을 통해 다시 한 번 변함없는 애국심을 노래할 예정이다. 그는 "억만금을 줘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동기부여가 중요한 것 같다. 무엇을 위해 노래하고 음악을 만드는지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프로젝트가 충분히 동기가 있다"라고 이번 프로젝트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이러한 그의 열정 덕분일까.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데에는 거침이 없었다. 온 국민이 사랑하는 스포츠 스타 김연아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 엑소까지. 다양한 후배 가수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했고, 이외에 다양한 직업군의 국민들의 목소리 또한 들을 수 있다. ‘나는 대한민국’이라는 프로젝트의 타이틀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는 없는 것.
'나는 대한민국' 본 공연 1부는 국민 밴드 YB와 국악소녀 송소희가 특별한 합동 무대로 축제의 문을 연다. 이선희의 ‘1945 합창단’과 김연아의 ‘연아 합창단’, 바리톤 고성현과 14명의 국회의원(김무성, 김태흠, 나경원, 신의진, 이정현, 조원진, 황영철, 문희상, 민병두, 유은혜, 이상민, 이윤석, 이종걸, 심상정)과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아침 합창단’의 하모니가 펼쳐진다.
한편, 오는 8월 15일에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나는 대한민국’의 본 공연의 1부는 저녁 7시 40분부터 8시 55분까지 KBS 1TV에서, 2부는 밤 9시 15분부터 10시 30분까지 KBS 2TV에서 생방송되며 KBS 1라디오를 통해 1부가, KBS월드와 ‘나는 대한민국’ 홈페이지(http://815.kbs.co.kr)를 통해서 1,2부 모두 생중계 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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