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과 '암살', 14일 하루 100만…'쌍천만' 원동력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8.15 07: 41

영화 '베테랑'과 '암살'이 임시공휴일인 지난 14일, 합산 1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쌍천만'이 이뤄진다면, 그건 아마도 두 영화의 시너지 때문은 아닐까.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베테랑'(감독 류승완)은 지난 14일 하루동안 71만 287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관객수는 510만 1684명.
같은날 '암살'(감독 최동훈)은 30만 3,006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996만 3,614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암살'은 광복절인 15일, 천만 관객 돌파를 확실시 하게 됐다. 개봉한지 25일(7월 22일 개봉) 만의 기록이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천만, 그리고 역대 16번째 천만 클럽 가입 영화다.

무엇보다 '암살'은 광복절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기쁨을 맛보게 됐다. 영화가 친일파 암살 작전에 나선 독립군들의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이다. 독립군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독립군들을 기리는 광복절에 천만 관객을 넘었으니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다.
최동훈 감독과 전지현,이정재에게는 '도둑들'에 이어 2연속 천만 돌파 기록에, 두 영화 모두 광복절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 것. 또 하정우는 생애 첫 천만 작품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개봉 2주차에 접어든 '베테랑'은 여전히 평일에도 평균 40만, 휴일이나 주말에는 70~80만 관객수를 추가하며 흥행질주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금대로면 15일 천만을 넘어서는 게 확실시 된 '암살'의 뒤를 이어 천만 영화 대열에 합세할 분위기. 올 여름 극장가의 '쌍천만'도 가능성이 한층 짙어졌다.
특히 '액션 영화의 대가'로 손꼽히는 류승완 감독의 경우,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없었던 만큼 '베테랑'으로 천만 스코어를 달성한다면 그 또한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에는 '베테랑'과 '암살'의 뒤를 이어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15만 7370명), '협녀, 칼의 기억'(9만 6710명), '미니언즈'(8만 6862명), '미쓰와이프'(8만 4669명) 등이 각각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 gato@osen.co.kr
'암살', '베테랑'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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