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천만 감독이 된 최동훈 감독이 신작 '암살'로 전작 '도둑들'을 넘어서게 될까.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암살'이 15일 오전 8시 기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16번째 천만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이로써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에 이어 '암살'까지 2연속 천만 관객 돌파라는 기염을 토하게 됐다.
이제 관심사는 최동훈 감독이 '암살'로 '도둑들'의 기록을 넘어설 것인가의 여부. 지난 2012년에 개봉한 '도둑들'은 최종스코어 1298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흥행순위 4위를 기록 중인 작품이다.
'암살'의 '도둑들' 역전과 관련,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는 이들은 광복 70주년을 맞은 개봉시기와 별다른 경쟁작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친일파 암살작전을 펼치는 독립군들의 이야기를 다룬 '암살'이 마침 광복 70주년을 맞은 2015년에 개봉, 순국선열을 돌아보는 올해 분위기와 맞물려 관객들의 입에서 계속 오르내리고 있다는 점이 '도둑들' 역전 가능성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또한 '암살'과 견줄만한 덩치의 경쟁작이 없다는 것도 가능성을 높인다. 오는 20일 '판타스틱4'와 오는 9월 3일, '앤트맨' 등 히어로 무비들이 연달아 개봉하지만 '판타스틱4'의 북미 혹평, 그리고 '앤트맨' 개봉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남아있어 역대 4위를 노려봄직하다.
하지만 부정적인 의견도 존재한다. 일단 현재 개봉 중인 '베테랑'의 독주가 '암살'의 관객 동원력을 낮출 것이란 분석도 많다. 실제로 지난 14일 하루 동안 '베테랑'은 무려 7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또한 오는 20일 '뷰티 인사이드'가 개봉, 그간 충무로에서 보기 힘들었던 멜로 장르가 이를 고대했던 관객들의 마음을 채워줄 전망이라 '뷰티 인사이드' 흥행 여부에 따라 '암살'의 도전 결과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달 22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 trio88@osen.co.kr
각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