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3대천왕’, 믿고 보는 3MC 호흡 기대해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8.21 07: 33

소문만 무성했던 SBS 새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이 28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대중의 이목이 가장 쏠리는 부분은 바로 3MC 백종원, 이휘재 그리고 김준현의 호흡.
 
세 사람이 방송을 통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종원은 tvN ‘한식대첩3’과 ‘집밥 백선생’과 같은 요리 프로그램에만 전념하는 반면, 이휘재와 김준현은 주 종목인 예능에 집중했기 때문에 여태까지 이들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던 것. 때문에 이들이 이번 ‘3대 천왕’에서 각각 어떤 역할을 맡았고, 어떻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우선 SBS가 밝힌 세 사람의 각자 역할은 이러하다. 백종원은 해설위원으로서 명인들의 요리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전한다. 여기에 평소 스포츠 마니아다운 면모를 살린 이휘재가  전문적인 캐스터를 방불케 하는 깔끔한 진행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여기에 ‘맛있게 먹기’로는 정평이 나 있는 김준현이 가세하며 타 ‘쿡방’과는 차별화되는 밸런스를 예고했다.
백종원은 앞서 ‘집밥 백선생’를 통해 김구라와 남다른 ‘케미’를 자랑한 바 있다. 게스트 잡는 독설가로 정평이 나있는 김구라를 뛰어난 ’밀당 스킬’과 뒤지지 않는 말솜씨로 들었다놨다했다. 알고 보니 ‘집밥’ 뿐만 아니라 천하의 김구라도 요리하는 능력자였던 것.
하지만 이휘재 또한 김구라 못지않은 ‘깐족의 대명사’다. 현재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쌍둥이 형제를 키우는 훌륭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원래는 짓궂은 요구와 질문으로 게스트를 당황시키는 것이 주특기인 MC다. 이에 김구라도 잡은 백종원이 이휘재 또한 성공적으로 길들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김준현의 몫 또한 이들 못지않게 중요하다. ‘3대천왕’은 백종원이 직접 팔도를 돌아 찾아낸 맛집의 식재료나 조리 방법을 알아보고 요리를 맛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때 김준현은 차원이 다른 리액션과 맛깔 나는 ‘먹방’으로 듣는 맛에 이어 보는 맛을 더할 예정. 그는 이미 코메디TV ‘맛있는 녀석들’, KBS 2TV ‘밥상의 신’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신들린 ‘먹방’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더욱 물오른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3대천왕’은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방송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만큼 화제성이나 기대감만큼은 으뜸이다. 야심차게 내놓은 파일럿 프로그램이 줄줄이 폐지되며 고전을 면치 못하던 SBS의 구원투수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 과연 뚜껑을 연 ‘3대천왕’이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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