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부탁해요엄마', 티격태격 앙숙모녀..주말을 부탁해[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8.15 21: 12

티격태격 앙숙 모녀가 주말극을 책임질 수 있을까.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티격태격하는 모녀와 두 사람을 둘러싼 가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진애(유진 분)는 독립을 꿈꾸며 마음에 드는 집을 계약했다. 그가 그토록 독립을 부르짖는 이유는 항상 티격태격하는 엄마 임산옥(고두심 분)과 자신에게 용돈 한 번 안주는 오빠 이형규(오민석 분) 등 그에겐 '지긋지긋한' 가족 때문.

그의 롤모델은 회사 대표 황영선(김미숙 분)이었다. 진애는 자신의 책상 위에 놓인 영선의 신간을 보고는 "대표님 책 내셨네. 고등학교 때부터 팬이었다"라며 롤모델임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 완벽한 롤모델, 영선도 아들 앞에선 어쩔 수 없었다. 그는 아들 강훈재(이상우 분)의 일을 도와주기 위해 친분을 이용했고, 이를 알게 된 훈재는 "내가 그런거 제일 싫어하는거 알면서 그러셨냐"며 강직한 성격을 보여줬다.
진애의 엄마, 임산옥은 오직 아들, 형규 바라기였다. 아들 생일을 맞아 임산옥은 딸 진애에게도 저녁에 들어오라는 독촉 전화를 했고 큰 맘 먹고 형규를 위한 한우를 사기도 했다.
화기애애할것만 같았던 형규의 생일 저녁은 이동출(김갑수 분)의 사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완전히 깨져버렸다. 진애는 저녁 식사 도중 형규를 향해 "돈 좀 있냐. 나는 더이상 돈이 없다. 변호사 생활 몇 년째인데 명품으로 빼입을 돈은 있고 집에 내놓을 돈이 없냐"라며 소리를 질렀다.
진애의 불만은 그거였다. 오빠를 위해 자신은 늘상 희생해야 한다는 것. 다음 날에도 진애는 임산옥과 김사장(김준현 분)을 놓고 다퉜고 "내가 진짜 엄마 딸이 맞냐"라는 말까지 하고 말았다.
그렇게 앙숙인 두 사람이었지만 모녀 간의 정이 어디갈까. 기어이 김사장을 찾아간 딸을 말리러 간 산옥의 모습이 예고편에 그려지면서 티격태격 앙숙 모녀가 앞으로 그려보일 모녀의 정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부탁해요, 엄마'는 세상에 다시없는 앙숙 모녀를 통해 징글징글하면서도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부탁해요 엄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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