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이 함께 있으니 기쁨은 두 배였다. 평범한 물놀이나 노래방 데이트도 특별했다. 웃음은 끊이지 않았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에서 이경규는 딸 예림과 친구들을 만나 떡볶이를 먹었다. 그리고는 난생 처음 멀티방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이경규는 딸 친구와 비디오 게임을 하고 반짝이 의상을 입은 채 심신의 '욕심쟁이'를 열창하는 등 소탈한 아빠로 변신했다.
버럭하는 아빠가 아닌 웃긴 아빠를 보며 예림은 배꼽을 잡고 웃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선 "아빠가 마치 본인이 가자고 해서 멀티방에 온 것처럼 즐거워 하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조재현은 딸 혜정의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겼다. 비록 야심 차게 도전한 플라이보드는 실패했지만 혜정과 친구들의 연애상담을 해 주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그는 생애 처음으로 혜정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쑥스러운 까닭에 얼굴이 새빨개졌지만 "우리 예쁜 혜정이 사랑해"라며 윙크에 하트손까지 더했다. 그리고는 발빠르게 도망가 웃음을 선사했다.
강석우는 아내의 생일을 기념해 딸과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다은과 2주 동안 연습해 아빠와 딸이 각각 색소폰과 피아노 연주에 성공한 것. 부녀의 앙상블에 안방 시청자들은 흐뭇해했다.
조민기는 딸 윤경과 컾플 화보를 찍었다. 다이어트를 해 예뻐진 딸을 보며 흐뭇한 '아빠 미소'를 지었다. 고공낙하와 캠핑에선 2% 실망스러웠지만 둘은 행복하게 촬영을 즐기며 돈독한 부녀 사이를 뽐냈다.
서먹했던 부녀 사이는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친구처럼 가까워졌다. 둘만의 대화는 자연스러웠고 특별한 추억은 계속 쌓여갔다. 남자 친구 이상으로 아빠들은 다정해졌다.
'아빠를 부탁해'는 평소 표현이 서툰 아빠들이 딸과 함께 지내며 좌충우돌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 /comet568@osen.co.kr
'아빠를 부탁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