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여왕의 꽃’ 김미숙, 천벌 받고 뻔한 드라마로 끝날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08.17 07: 01

[OSEN=박판석 인턴기자] ‘여왕의 꽃’에서 김미숙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김미숙은 김성령의 협박한 사실을 추적하는 아들 윤박에게 압박감을 느꼈다. 조한철이 김미숙과 윤박에 얽힌 출생의 비밀을 듣고도 의식 불명인 척하며 새로운 압박을 맞이했다. 그를 둘러싼 위기가 점점 고조되는 상황이다. 결국 김미숙이 천벌을 받고 드라마가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 46회에서는 마희라(김미숙)가 레나정(김성령 분)이 김도신(조한철 분)을 죽인 줄 알고 레나정에게 박민준(이종혁 분)과 이혼을 종용했다. 그러나 김도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박재준(윤박 분)이 밝혀내며 마희라는 김도신을 찾아 헤멘다. 의식불명인 김도신을 발견한 마희라는 자신이 레나정을 이혼시킬 무기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자신이 레나정에게 보낸 문자를 추적하는 재준 때문에 압박감을 느끼고, 남편에게 재준이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감추는 상황에 한계를 느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결국 지난 15일 방송됐던 45회에서 레나를 감싸며 설명하는데 치중했다면 46회에서는 희라가 그간 저지른 악행들이 밝혀질 것을 차근차근 밝히는데 치중했다. 희라는 레나에게 이상하게 집착하며 굳이 안 해도 되는 악행들을 저지르며 드라마의 전개를 헐겁게 만들었다. 특히 희라는 살인사건을 저지른 레나에게 굳이 문자를 보낸 억지스러운 행동 때문에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가만히 있었다면 아들 재준에게 추적을 당할 이유도 없었다.  

마희라는 자신의 입으로 “모든 것이 밝혀지면 레나정이 아니라 내가 쫓겨날 판이다”라며 자신의 앞날을 예견하는 복선을 이야기 했다. 앞으로 희라가 감당해야할 재앙은 자신이 레나정을 협박하는 문자를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들 재준과의 갈등, 재준이 친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태수와의 갈등, 모든 사실을 알면서 레나에게 이혼을 종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민준과의 갈등 등 한 두 개가 아니다. 드라마가 절정을 향해 나아가는 상황에서 희라를 둘러싼 비밀들이 모두 밝혀지며 희라가 나락에 빠지는 모습 훤히 보인다.
결국 희라를 절대 악으로 만들며 인과응보로 드라마를 마무리 하는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식의 뻔한 결말이 예상된다. 물론 악행을 저지른 사람이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한 세상의 이치다. 그러나 드라마 속에서 한 인물이 치밀하지 못한 각본으로 인해서 저지른 악행으로 몰아서 벌을 받는 것은 시청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종영까지 4회밖에 남지 않은 ‘여왕의 꽃’이 과연 예상대로 뻔한 전개로 마무리 지을지 아니면 새로운 국면으로 신선한 재미를 줄지 주목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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