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여은이 화제다. '숨은 고수'였던 아이돌 여은은 누구일까.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고추아가씨'가 '네가 가라 하와이'에 3표 차로 밀려 정체를 공개했다. 가면을 벗은 고추아가씨는 바로 그룹 멜로디데이의 여은.
정체를 드러낸 여은은 "저를 아는 분보다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멜로디데이의 리더이자 메인보컬 여은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뛰어난 외모에 감탄을 자아내는 가창력으로 그간 판정단과 온라인상에서는 '고추아가씨'에 대한 온갖 추측이 있었던 바다.
여은은 16살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26살이 된 가수로 4인 그룹 멜로디데이의 리더이자 메인보컬이다. 여은을 비롯해 차희, 유민, 예인으로 구성된 4인 보컬그룹 멜로디데이는 2012년 KBS 2TV 드라마 '각시탈'의 '그 한 마디'로 데뷔한 이후 KBS 2TV '내 딸 서영이'의 '그때처럼', SBS TV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달콤하게 랄랄라', SBS TV '주군의 태양'의 '올 어바웃'등 인기 드라마 OST를 부르며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 해 12월 매드클라운이 콜라보한 '겁나'를 선보였고, 6개월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6월 컴백, 두 번째 싱글앨범 '러브미(#LoveMe)'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여은은 대학에서 뮤지컬을 전공했다. 멜로디데이 보컬의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소화가능하다는 강점을 지닌다. 팀에서는 할머니 같은 존재란다. 항상 동생들을 챙기기 때문. 가창력도 뛰어나지만 춤에 대한 열망도 있다. 원래 무대에서 춤을 추고 싶었는데 '러브미'을 통해 '한'을 풀었다. 여은은 당시 "영원히 발라드만 할 줄 알았는데 춤을 추게 돼서 정말 행복하다. 앞으로도 여러 색깔을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던 바다.
오랜 기간의 연습생 시절을 거치며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그래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멤버들 때문이었다고. 그는 "연습생 시절을 같이 버티다보니 확실히 더 끈끈해졌다. 실력만 제대로 보여주면 많은 분들이 우리를 사랑해줄 걸고 믿었다"라며 멤버들의 실력과 가능성에 신뢰감이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여은은 활동 당시 "우리는 잃을 게 없다. 2015년에는 스케줄만 다니고 싶다. 미친듯이 바빠서 다크서클이 생겼으면 좋겠다. '숙소에서 씻기만 하자. 잠만 자자'라고 말하는 게 바람이다. 멜로디데이를 많이 알리는 게 일단 가장 큰 목표다"라고 앞으로의 바람과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여은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로그램 방침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없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꿈의 무대였던 '복면가왕'을 준비하고 고추아가씨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서는 순간까지 모든 순간이 행복이었다"며 "4주 동안 고추아가씨라는 이름으로 저의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고 설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모로 많이 부족한 저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래하는 데 게을리 하지 않는 멜로디데이의 여은이 되겠다. 다시 한 번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 nyc@osen.co.kr
'복면가왕' 캡처, 로엔엔터테인먼트, 뷰가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