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의 전 멤버 강지영이 걸그룹 이미지를 벗고 배우로 포부를 내비쳤다.
강지영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암살교실' 기자 간담회에서 "'암살교실'에서 섹시한 캐릭터를 맡게 됐다. 그동안 귀여운 이미지가 컸는데 섹시한 캐릭터라 마음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스크린을 보다가 깜짝 놀랄 정도로 감독님이 절 멋있게 그려 주셨더라. 저 나름 이미지 변신을 위해 노력했는데 팬들은 어떻게 봐 주실지 신경 쓰인다"고 덧붙였다.
2008년 걸그룹 카라의 막내로 데뷔한 강지영은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전속 계약 만료로 회사와 팀을 나와 일본에서 배우로 전향했다. 이번 '암살교실'은 그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강지영은 "아직까지 제게 귀엽고 어린 이미지가 많겠지만 저도 이제 어느덧 22살이다"며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암살교실'은 학생들에게 암살을 가르치는 정체불명 문어 형태 '살선생'과 학교에서 낙오자 취급을 받는 3-E반 학생들의 암살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지영은 금발의 여교사로 고용된 암살자 이리나 옐라비치 역을 맡았다. /comet568@osen.co.kr
정송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