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고 신해철의 미완성곡에 힘을 보탰다.
서태지컴퍼니 관계자는 17일 OSEN에 "서태지의 디렉팅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도 "신해철 형님 생전에도 그랬지만 신곡 발표 전에 먼저 들어 보고 가볍게 개인적인 의견을 전달하는 정도의 작업을 이번에 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 매체는 오는 10월 27일 고 신해철의 1주기에 맞춰 유작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며 작업이 한창이라고 보도했다. 그중 '리얼월드'라는 곡에 대해 서태지가 음악적인 견해를 덧붙이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인 걸로 알려졌다.
이 곡은 고인이 생전 잎시를 앞둔 조카를 위해 만든 거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미완성된 이 노래에 고인과 육촌 관계이자 동료 뮤지션인 서태지가 손때를 묻혀 음악 팬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고 신해철은 지난해 장협착 수술 20일 만인 10월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의 아내 윤원희 씨는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의 업무상 과실 가능성을 제기하며 K원장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했다. K원장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