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2' 오지호 "귀신보다 더 무서운 게 사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8.17 15: 04

귀신이 보이는 형사 역할을 맡은 배우 오지호가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운 존재라고 말했다.
오지호는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OCN 드라마 '처용2' 제작발표회에서 “저는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 예전에 가위에 눌렸을 때 귀신과 싸운 적도 있다”면서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살인이나 더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이 더 무섭다”고 말했다.
이어 오지호는 “사실 촬영장에서 귀신 분장을 한 분들을 볼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란다. 촬영을 하는 저희들도 너무 무서워서 곁에 가기 어렵다”고 말하며 웃었다.

오지호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경험을 했다고도 털어놨다. “무서운 일을 겪은 적은 없지만 어제 파주 인근에서 촬영을 대기하고 있는데 시간이 남아 잠을 잤다. 누군가 자리를 툭툭 치길래 '매니저인가?'라고 봤더니 매니저도 자고 있더라. 처음 겪은 일이어서 놀라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지호는 시즌1이 끝난 이후 다시 합류한 것에 대해 “1년이 넘게 기다렸고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궁금했다”며 “어쨌든 신경을 많이 썼고, 저는 액션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1에서는 액션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이번에는 작가님이 화려한 액션을 써주셔서 하면서 재미도 있고 시즌1보다 강력한 액션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오지호는 특수사건전담팀 경위 윤처용을 연기한다. 처용은 귀신과 소통하는 능력으로 전설적인 실적을 올려 일명 '미친 귀신'이라고 불린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오지호를 비롯해 전효성, 하연주, 유승목, 연제욱, 김권, 강철우 PD, 홍승현 작가가 참석했다.
한편 '처용2'는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이 도시괴담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수사극으로 오는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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