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커플 사연을 따라하는 여자친구가 고민인 사연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커플 사연을 따라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힘들다고 털어놓는 고민남이 등장했다. 그의 여자친구는 ‘안녕하세요’에 나왔던 겨드랑이를 닦아 주는 사연, 음식을 씹어서 주는 사연 등을 따라한다고. 그는 이 프로그램이 싫다며 월요일만 되면 피곤하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안녕하세요’가 재밌다. 특이한 사람들이 나와서 소스를 얻는다. 출연했던 여자분이 너무 예쁘게 사랑 받는 기분을 느낀다고 했다. 나도 느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원래 특이한 성격이다. 처음에 남자친구는 특이하다고 좋아하더니, 이제는 고민이라고 한다. 배부른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등장한 남자친구의 친구는 “여자친구가 고기를 먹다가 뱉더라. 그걸 먹길래 나는 밥만 보고 먹었다. 나왔는데 업혀서 30분 동안 있더라.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신생아녀 같았다. 보기 힘들어서 집에 먼저 왔다”고 증언했다.
또한 남자친구는 “여자친구 때문에 4개월 만에 살이 많이 쪘다. 헤어 디자이너라 서서 일한다. 그런데 이제 손님이 내 말을 듣지도 않는다. 뭘 권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잘 생겨서 비주얼로 손님을 상대한 게 아니다. 말을 잘 한다. 지금도 입은 살아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이국주, 강예빈, 김숙, 박기량이 출연했다. /jykwon@osen.co.kr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