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화정' 서강준-한주완, 가슴뭉클 엔딩 만든 의리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8.18 06: 58

어렸을 때부터 누구보다 절친한 사이였던 서강준과 한주완. 하지만 시대는 이 둘을 원수 아닌 원수로 만들었다. 하지만 한주완은 중요한 순간에 결국은 친구의  손을 들어줬고, 그때마다 한주완은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MBC 월화극 ‘화정’은 광해(차승원)과 인조(김재원)시대를 살았던 정명(이연희)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루고 있다. 주원(서강준)과 인우(한주완)는 어렸을 때부터 뜻하지 않게 정명과 엮이며 시대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항상 함께였던 두 사람은 정명을 함께 좋아하지만, 정명의 운명은 주원이었다.
정명이 주원을 선택하고, 주원이 광해의 사람이 되면서 인우는 주원과 반대편에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아버지 주선(조성하)이 광해와 항상 반대편에 있었던 사람이었기 때문. 하지만 인우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주원을 도와주며 우정을 지켜나갔다.

정명이 인조의 음모로 역모죄의 누명을 썼을 때도 결정적인 순간에 주원을 도와줌으로써 정명을 살리는 데 일조했다. 17일 방송에서는 인우는 주원의 손을 들어줬다. 이괄(유하복)이 난이 일으켜 궁과 도성을 장악했고, 인조는 김자점(조민기)의 충고로 이괄과의 전면전을 계획한다.
반면, 정명은 이괄이 후금과의 국경을 지키던 장수라는 점을 고려, 이괄 군사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작전을 실시한다. 정명의 명을 받들고 기습작전을 계획한 주원. 인조의 명을 받들고 전면전을 준비한 인우. 결국 두 사람은 또 대립 지점에서 만났다. 인우는 주원의 계획을 듣고 위에 총지휘관을 설득하지만, 총지휘관은 어명이라는 이유로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인우는 총지휘관을 거역하고 주원의 손을 들어줬다. 인우는 “미안하다. 이제야 너의 편에 서게 돼서..”라고 뜨거운 의리가 남긴 한마디를 주원에게 건넸다.
조선시대 우정으로 유명했던 오성과 한음만큼 이 남자의 우정은 뜨거웠다. 시대가 그렇지 않았다면, 아니 부모님의 정치 노선이 그렇게 다르지 않았다면 힘을 합쳐 정치적으로 큰 일을 이뤘을 두 사람. 이날 두 사람의 뜨거운 우정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 bonbon@osen.co.kr
‘화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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