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아이돌+언더 11인..'언프리티2' 향한 두 가지 시선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8.18 06: 58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첫 번째 시즌에서 매회 화제몰이를 하며 출연자들을 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Mnet ‘언프리티 랩스타’가 시즌2를 시작한다. 이번 시즌에는 과연 어떤 래퍼가 어떤 활약으로 기회를 잡을지, 또 어떤 구경거리들이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 중인 실력파 래퍼들이 출연을 확정지으면서 기대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그런데 커져가는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걸그룹 멤버들의 존재 때문. 일각에서는 인지도에 따른 차별 혹은 역차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또한 걸그룹 홍보의 장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OSEN의 취재 결과 지난 16일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의 첫 녹화가 진행됐다. 이날 밤부터 시작된 녹화는 오늘 아침이 돼서야 마무리 됐다. 이날 녹화에는 원더걸스 유빈, 씨스타 효린, 길미, 피에스타 예지, 래퍼 안수민, 캐스퍼 외에도 언더그라운드에서 유명한 실력파 여성 래퍼 키디비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이 참여했다. 아직 대중에 알려지지 않은 언더그라운드 래퍼 3명도 포함됐다.
앞서 팬들 사이에서 물망에 올랐던 EXID멤버 LE와 AOA 찬미, 헬로비너스 라임, 마마무 화사 등은 출연하지 않는다. 이 같은 ‘설’이 나돌았을 당시 제작진은 “100여 명의 여성 래퍼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프로그램에 출연할 래퍼들을 뽑고 있다”고 밝힌 바. 최종 출연을 결정지은 위의 11명이다.
 
방송은 시즌1과 마찬가지로 매회 힙합 프로듀서들이 신곡을 발표하면, 곡 녹음에 참여할 기회를 얻기 위해 출연자들이 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내달 11일부터 전파를 탈 예정.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인지도가 높은 출연자에 대한 차별이나 역차별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제작진은 “언더에서 활동 중인 래퍼들에게 힘을 주는 서바이벌이 펼쳐질 것”이라는 말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 한 가지. 걸그룹 멤버들의 출연을 홍보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유빈과 효린에게 ‘언프리티 랩스타2’ 출연은 과감한 도전이다. 두 사람은 이미 각자의 분야에서 문제없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 오히려 프로그램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마이너스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난다는 것은 본인들이 더욱 잘 알고 있을 테다.
언더그라운드 래퍼들에게도 이들은 출연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이돌의 출연으로 더욱 큰 관심이 집중된 상황은 자신의 실력을 더욱 많은 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아직 베일이 벗겨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변수들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한편, ‘언프리티 랩스타’는 ‘쇼미더머니’의 스핀오프격으로 방송됐으며, 시즌1에서 제시, 치타, 지민, 타이미, 키썸, 육지담, 졸리브이 등이 참여해 큰 인기를 얻었다. 방송 역시 자체최고시청률 1.42%(닐슨코리아, 케이블기준)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joonamana@osen.co.kr
'쇼미더머니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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