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는 정말 '두 수 위'를 내다 본 걸까.
18일 오전 7시 기준, 엠넷 '쇼미더머니4'에서 YG팀 타블로-지누션과 인크레더블이 함께 선보인 '오빠차'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지니,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엠넷닷컴, 소리바다, 벅스 등 주요 음원차트에서 실시간 1위를 차지했다. 올킬에 가까운 성적이다.
지난 14일 방송된 '쇼미더머니4' 1차 경연에서 공개된 '오빠차'는 막상 방송 당시보다 시간이 갈수록 높은 반향을 이끌어내고 있는 독특한 노래다. '쇼미더머니4' 색깔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90년대 노래를 보는 듯 하다 등의 부정적 반응들을 뛰어넘고 전 대중적 인기를 음원차트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프로듀서 산이는 "'쇼미더머니' 사상 가장 대중적인 곡"이라고 평했고, 버벌진트는 "나는 쇼미더머니에 나오면 센 가사와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이 정반대로 나오니 오히려 멋있었다"고 호평했다.
'오빠차'가 남녀노소 전 대중을 사로잡은 데에는 70년대 생 지누션, 80년대 생 타블로와 90년대 생 인크레더블이라는 각기 다른 세대와 개성을 지닌 남자들이 조합해 만들어 낸 노래라는 점도 한 몫하는 듯 하다.
'오빠차'의 작곡, 작사에 참여한 타블로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다 잡은 힙합씬의 선두주자. 8집 앨범 '신발장'의 곡 '본헤이터'의 가사를 통해 '내가 누누이 말했지 난 두 수 위'라는 말을 전한 바 있는데, 타블로가 정말 두 수위를 내다 본 것인지도 모르겠다. / nyc@osen.co.kr
'쇼미더머니4' 영상 캡처(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