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소시 'Lion Heart', 8色 여신의 복고풍 '남친 조련송'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8.18 12: 01

복고도 딱이다. 걸그룹 소녀시대(태연, 윤아, 수영, 유리, 효연, 티파니, 써니, 서현)가 복고 콘셉트로 변신, '남친' 길들이기에 나섰다. 매 앨범마다 화려하면서도 기발한 콘셉트로 음악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던 이들은, 이번에도 색다른 콘셉트로 팬들에게 실망없는 선물을 선사했다.
18일 정오 공개된 소녀시대의 정규 5집 더블타이틀곡 중 첫번째 '라이언 하트(Lion Heart)'는 소녀시대의 색깔에 복고풍 멜로디가 더해진 중독성 강한 곡이다.
편안하게 반복되는 리듬, 친숙한 멜로디가 귀에 착착 감기는 이번 노래는 여름 시즌 선공개곡이었던 '파티(Party)'와 연장선에 있는 듯 하다. 모험보다는 안정적인 선곡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결과물은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복고 콘셉트를 만난 소녀시대 여덟 멤버들의 매력을 보여주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가사는 여자친구를 옆에 두고도 다른 여자에게 계속 한 눈을 파는, 길들여지지 않은 남자친구를 '사자'에 비유해 '사자같은 너의 마음을 길들이겠다'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다짐을 담고 있다. '왜 맘이 맘이 자꾸 흔들리니/ 난 여기 여기 네 옆에 있잖니/ 정신 차려 Lion heart'라는 후렴구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어울려 귓가에 맴돈다. 
백미는 뮤직비디오다. 노래와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소녀시대 멤버들은 60년대 미국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 여성스러우면서도 발랄한 매력을 뽐낸다. 인형처럼 예쁘고 화려하게 꾸민 멤버들은 남자친구인 사자(?)를 보고 첫눈에 반했던 과거를 회상하는데, 능청스러운 연기들이 기분좋은 웃음을 준다.
소녀시대의 미모는 뮤직비디오 속에서 또 한 번 정점을 찍었다. 다채로운 의상을 입은채 춤을 추고 사랑스러운 애교를 보여주는 이들은 명불허전 정상의 걸그룹이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사자처럼 멋대로인 바람둥이 남자친구가 멤버들의 마음을 괴롭게 하지만, 실제론 이렇게 예쁜 여자친구의 조련을 당해낼 남자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 그만큼, 볼거리가 풍성한 컴백곡이라는 데는 이견을 낼 수 없을 듯 하다.
한편 소녀시대는 이날 밤 12시(19일 0시) 또 다른 타이틀곡 '유 씽크(You Think)'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동시에 오픈한다. 정오와 자정 각각 정규 5집 6곡을 공개하는 계획이다. /eujenej@osen.co.kr
'라이언 하트'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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