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7', 솔직한 성시경…"댓글 보지마", "쌤쌤", "인간의 조건"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8.18 11: 22

가수 성시경이 Mnet '슈퍼스타K7'에 첫 심사위원 합류에도 불구하고, 제작발표회장부터 솔직담백한 발언들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향후 그의 심사에 더욱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성시경은 18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Mnet '슈퍼스타K7'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평소와 다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심경들을 거리낌없이 이어갔다. 네티즌 '댓글'을 언급하기도, 타사 프로그램을 외치기도, 김범수와의 '어색함'에 대한 이야기들이 속속 등장했다.
◇ "PD님, 기사 댓글 보지 마요."

성시경은 기존에 게재된 '슈퍼스타K7' 참가자들의 실력이 엄청나다는 식의 기사 내용을 언급하며 해당 댓글을 읊었다. 그는 "난 댓글을 많이 보는 편인데, 그 기사의 첫 번째 댓글이 '뻥치시네'였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마두식 PD를 향해 고개를 돌리더니 "PD님, 그러니깐 댓글 보지 마요"라고 덧붙여, 마 PD를 당혹케 했다. 물론 웃음도 터졌다.
◇ "'인간의 조건' 화이팅!"
윤종신은 이날 '슈퍼스타K7'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이와 관련해 심사위원들이 장난스럽게 웅성거렸고, 성시경은 "솔직히 이승철 심사위원이 하차한 것 보다 윤종신 심사위원의 (오늘) 부재에 더 놀랐다"며, "설마 생방송 때도 안 오시진 않겠죠?"라고 장난 섞인 발언으로 웃음을 이어갔다. 뒤이어 "'인간의 조건'(KBS 2TV) 화이팅!"이라고 외쳐, 윤종신이 현재 출연 중인 지상파 프로그램명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 "김범수와 죽고 못 살진 않아."
기존 심사위원이자 라이벌 가수인 김범수에 대해서는 "죽고 못 살진 않지만, 그렇다고 어색하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는 응당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출연자끼리 실제 친분과는 상관없이 일단 '친한 척'하고 보는 형식적인 '코스프레' 답변을 과감하게 벗어난 발언이었다. 김범수 역시 "안 친한 게 아니라 친해질 기회가 많이 없었다. 라이프 스타일과 코드가 다른 사람"이라고 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어 "마사지를 같은 분께 받고 있다. 그걸로 많이 친해졌다. '슈퍼스타K7'를 통해 더 가까워질 것 같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덧붙였다.
◇ "'쌤쌤'이라도 됐으면…."
자신이 새롭게 심사위원 합류한 '슈퍼스타K7'의 향후 반응에 대해서도 있는 힘껏 솔직했다. 그는 이승철이 하차하고, 그 공백에 자리하게 된 것에 대한 적잖은 부담감을 내비치며 "내가 들어왔다고 잘 안 되진 않았으면 좋겠다. 잘 되면 좋고, '쌤쌤'(same-same)이라도 됐으면 한다"고 솔직한 심경을 내비쳤다. 물론 "(시즌7은) 잘 될 거다. 잘 하는 참가자들이 많다. 심사위원을 하면서 '역시 음악만한 게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걱정이 적절하게 뒤섞인 기대감도 내비쳤다. / gato@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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