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유희열과 JTBC 새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 MC로 나섰다.
18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JTBC 새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이하 투유 프로젝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투유 프로젝트’의 윤현준 CP와 정효민 PD가 참석했다.
‘투유 프로젝트’는 지상파에서만 활동하던 유재석이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출연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화제가 됐다. 이를 통해 변화를 꾀하려는 유재석의 행보는 더더욱 기대를 모았다. 그동안 지상파 외에 케이블 방송에서도 유재석의 모습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그의 이번 출연은 새로운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유재석은 또 한 번 가수와의 호흡에 나선다.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그간 유재석은 MBC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 가수들과의 특급케미를 선보이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이 또한 기대되는 점이다.
‘투유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 (SUGAR MAN)’을 찾아 그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행방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슈가맨의 히트곡을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승부를 겨루는 프로그램이다.
허경환과 장도연은 우리 주위에서 자취를 감춘 슈가맨을 최선을 다해 추적해 스튜디오에 데려오는 ‘추적맨’으로 활약한다. EXID 하니와 걸스데이 소진, 존 박과 매드클라운은 ‘슈가맨’ 1회에서 히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신혁이 새롭게 2015년 버전으로 재해석한 슈가맨의 히트곡을 2015년 역주행 버전으로 소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유재석은 추적맨 허경환과 장도연을 제외하고 MC 파트너 유희열을 비롯해 출연 가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역주행송을 탄생시키고, 정규로 편성될 경우 매회 이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유 프로젝트’의 윤현준 CP “유재석과 유희열이 굉장히 열심히 했다. 유재석은 나름대로 신선한 긴장도 했을 거다. 2회 녹화를 마치고 두 사람 모두 만족해했다. 결과를 기대해봐야 되지 않을까라는 말을 하고 헤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가장 관심이 가는 건 유재석이 JTBC에서 처음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을 흥행시킬 수 있느냐다. 유재석이 출연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JTBC 예능은 처음이라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윤현준 CP는 부담감을 내보이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현준 CP는 “아무래도 유재석이라는 MC가 JTBC에 오게 되면서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이라 부담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는 소리 듣지 않으려고 한다. 부담되는 건 사실이지만 열심히 준비했으니 잘 봐 달라”라고 말했다.
또한 “방송에 코너가 굉장히 많다. 잡쇼 같다. 덧붙이자면 한 방이 있는 잡쇼다. 그 한 방이 나이든 분들은 슈가맨이 등장할 때 있을 수 있다. 한 방이 어디서 터질지는 모르지만 기대된다. 한 방을 더 크게 내지는 여러 방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거다”며 “뭐 했는지 모르는 쇼가 되지 않고 시청자들이 ‘이런 걸 하고 싶었구나’라는 걸 느끼고 같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재석은 파일럿 예능보다는 정규 편성이 확정된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것과 달리 과감하게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했다. 윤현준 CP는 “정규 편성은 일단 요즘 반응이라는 게 빨리 오는데 반응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유재석과 유희열도 반응을 보자는 태도다. 처음부터 시작하면서 왜 파일럿을 하느냐라는 반응이 있는데 파일럿을 하자고 했을 때 유재석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평가를 한 번 받아봐야지 유재석이 한다고 해서 무조건 정규 되는 건 싫다고 했다. 정당하게 평가를 받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유 프로젝트’는 오는 19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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